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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기 베토벤의 음악이 더욱 내성적이고 사색적이 되는 시기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귀머거리...
by 유로저널 / on Feb 07, 2009 11:33
제 3기 베토벤의 음악이 더욱 내성적이고 사색적이 되는 시기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귀머거리 증세와 은둔적 생활은 그의 성격을 더욱 까다롭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가족을 멀리하면서 작곡에 몰두한 그의 의지는 생애의 마지막까지 많은 걸작을 탄생하게 하였다. 이 시기에 작곡한 5개의 소나타 모두 발전적 기법이 탁월하다. 다소 생소한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새로운 표현방식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는 종종 푸가나 극적인 레시타티브의 사용에서 보여진다. 대위법과 복잡한 화성법의 빈번한 사용과 함께 연주하기 더욱 더 어려운 부분을 실험하며 극적인 독창적 스타일을 추구했다. Op. 101 in A Major는 베토벤의 제자인 에르트만 남작 부인에게 헌정한 곡으로 환상곡적인 작품이다. 이 곡은 두 페이지 분량의 짧은 1악장과 중간부분의 트리오 부분에 카논을 도입한 것, 그리고 마지막 악장의 느린 도입부에 이어 빠른 알레그로 악장에 푸가가 도입된 발전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베토벤으로서는 처음 취급한 것으로 진취적 형식이 돋보이다. 함머 클라비어 Op.106 in B flat Major는 루돌프 공에게 헌정된 곡으로 가장 스케일이 큰 피아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이 당시 갖고 있었던 질병, 절망, 피해망상증 등 모든 고뇌가 이 곡에 담겨있다고 할 수도 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소리를 느끼게 하는 이 곡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갖게 한다. 스케르쪼-트리오-스케르쪼의 고전적 형식을 갖고 있는 2악장은 격렬한 대비를 느낄 수 있다. 깊은 사색이 깃들어 있는 3악장의 긴 아다지오 부분, 고요함과 활달함의 대조적 분위기, 그리고 변칙적인 푸가의 사용으로 난해하지만 심오하고 광활한 작곡자의 정신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Op.109 in E Major 또한 베토벤의 예술성을 극대화하여 보여준 곡으로 곡이 진행되면서 계속되는 2개의 다른 아이디어를 조화시키며 변주곡을 피아노 소나타의 마지막 부분의 피날레로 사용한 작품이다. Op.110 in A flat Major와 Op.111 in C Minor 역시 감동적이며 내성적인 예술혼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발전부가 더욱 확대되여 자유로운 형식과 빈번한 푸가의 도입으로 고전주의적 소나타 구조의 확실한 변형을 보여준다. 자유로운듯 보이지만 절제된 통일성을 갖는 이 작품들은 단순하면서 함축적인, 내면의 심오한 긴장감이 서려있는 베토벤의 정신적 연장이다. ‘합창’으로 알려져 있는 9번 교향곡이 초연되었을때 베토벤의 귀는 이미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청중들의 함성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 독창자 중 한 사람이 베토벤의 옷소매를 당겨 손뼉을 치며 청중들을 보게 했다고 한다. 열성적인 반응을 얻으며 탄생한 이 곡은 베토벤의 곡 중 아마 가장 잘 알려진 위대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의 특별한 점은 합창과 독창을 같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가 쉴러의 ‘환희의 송가’ 를 곡으로 사용할 생각을 한 것은 이 곡의 기초가 된 내용이 ‘기쁨을 통한 보편적인 형제애, 그리고 영원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윤리적 내용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기악 교향곡에 합창을 넣어 곡의 극적 절정에 이르게 하기 위해 베토벤은 다른 곡들보다 보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였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이 곡은 인간이 만든 가장 훌륭한 창조가 아닌가 싶다. 후기에 만든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인 이 곡은 미사에 사용되기에는 너무 거대한 감이 있는 기악과 성악이 결합한 교향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합창 부분에서는 헨델의 영향을 받았는데 예를 들면 기본적인 합창 양식 이외에 ‘할렐루야’에 나오는 부분의 선율을 개작한 것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헨델의 곡이 주제와 동기의 연관없는 독립적 악곡으로 구성된 반면 베토벤의 곡은 전체의 통일성을 강조하였다는 것이다. 이 곡은 5악장으로 된 교향곡과 같으며 각 악장의 독창과 합창이 서로 교대하며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극적인 여러 가지의 표현으로 서두에 쓰여진 ‘내적인 평화와 외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 등 풍부한 악구와 단어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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