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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Isang Yun, 1917-1995) 내가 독일에서 공부하던 시절, 졸업 프로그램 곡을 위해 담당 교수님과 의논을 할 때였다. 현대 ...

by 유로저널  /  on Apr 15, 20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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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Isang Yun, 1917-1995)

내가 독일에서 공부하던 시절, 졸업 프로그램 곡을 위해 담당 교수님과 의논을 할 때였다. 현대 곡을 정하기 위해 가능성 있는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는데, 나의 담당 교수님이 갑작스럽게 질문을 하셨다. ‘왜 너를 비롯한 한국학생들은 'Yun'의 작품을 프로그램으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Yun’ 은 쇤베르크보다 더 훌륭한 작곡가다’ 라고 하시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질문을 하시기 시작하셨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윤이상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던 나는 한국인으로써, 창피함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의 정치적 입장과 함께 나의 간략한 설명을 들은 교수님께서는, 독일에서의 유명세와는 달리 한국에서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그의 명성과 작품에 대해서 내심 놀라시는 눈치셨다. 결국에 졸업 프로그램은 나의 연주 스타일에 맞는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 선정 됐지만, 이 일은 나에게 윤이상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보는 계기를 주었다.

1999년 이후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통영 국제 음악회’(‘윤이상 가곡의 밤’에서 출발해서 ‘통영 현대 음악회’, ‘통영 국제 음악회’로 바뀌었다)등으로 인해 최근의 그의 명성과 작품은 한국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음악가 44인’에 들어가고, 그가 죽기 이전 현존하는 ‘현대음악의 5대 거장’에 들어갔으며 쇼스타코비치,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와 견주어지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세계적인 작곡가’ 치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의 그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매스컴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그는 경남 산청 출생으로 오사카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한 후 통영여고 교사를 거쳐 56년 유럽으로 건너가게 된다. 파리 음악원에서의 수학 후 독일 베를린 음대를 졸업한 그는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Musik fuer 7 Instrumente)을 발표한 후, 현대 음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며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후 1966, 그의 작품’Reak’ 이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 그의 세계적인 명성은 그 화려한 비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비극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 이른바 ‘동백림 사건(동 베를린 간첩단 사건)에서 시작된다. 일성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그는 박정희 정권의 감시망 아래, 간첩 활동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수감생활을 하며 심한 좌절감과 함께 음악작업을 한 그는 오페라 ‘나비의 꿈(The dream of the Butterfly)’과 두 편의 기악 작품을 쓰게 되는데, 그의 부인을 통해 전해진 그의 작품들은 독일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독일 정부의 인사들과 시대의 유명한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카라얀(Herbert von Karajan)들을 필두로 한 윤이상 지지 발언이 터져 나온다. 결국 석방을 하게 된 그는 1971년 독일 시민권과 함께 하노버 음대에 거쳐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고국을 밟지 못한 채 1995년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에 대한 유럽 음악계의 인식은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유럽의 음악어법에 결합시켜 완벽하게 표현한 최고의 작곡가’ 로써 그의 독특한 작곡기법이 이것을 증명한다. 그의 작곡기법은 ‘주요음향기법’이라는 용어로 설명되는데, 이것은 그가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을 차용하면서도 동양의 음양사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에서 보여진다.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의 2악장-첼로의 글리산도의 부분, 3악장-유럽의 12음기법과 그의 주요음향기법의 조화로운 융합) 또한, 12음 기법에서 따온 음열들이 음계의 전체를 순식간에 포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주었다. 이것은 부분과 전체를 합치시키는 동양의 도교사상과 상통하는 내용으로써 1950년대의 시대적 음악의 흐름이며, 이국적인 동아시아의 음악소재에 눈을 돌리며 다양성을 추구한 음악창작 계의 흐름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개별적인 음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한국의 선율을 유럽음악이 가지는 다성음악으로 확대시키는 기법을 구사하였다; 그의 동양적 표현은 보통 붓으로 그리는 운필로 설명되는데, 예를 들면, 음이 울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울림이 사라질 때까지 변화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 꾸밈음, 전타음, 진동, 글리산도등 등으로 표현된다) 그의 작곡방식의 일반적 원칙으로 작용한 ‘주요음향기법’과 함께 동아시아적 음악의 경험과 사상을 유럽의 무조적인 표현방식과 함께 연구하던 윤이상은, 시대적 흐름과 함께 그 만의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만들어갔다.

‘예술 지상주의’를 반대하던 그는 사회참여를 위한 음악을 모토로 한 작품에 열중하였다. , 그가 지향하는 음악은 ‘예술을 위한 예술’만의 음악이 아닌, ‘참여의 예술에의 목적을 갖고 작품활동에 임한 것이다. 인류에 대한 경고 등, 화해와 평화에 대한 갈망을 위해 작곡한 ‘5편의 교향곡, 교향시, 교성곡’등과 조국 통일을 기원한 칸타타 ‘나의 땅, 나의 조국’ 등에서 그의 음악적 목적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음악가임에도 정작 고국에서는 그 가치가 외면된 윤이상,,, 간첩으로 인식되는 윤이상이 아닌 우리의 자랑스런 음악인으로써 재조명 하며, 그의 훌륭한 음악적 유산이 고국에서 더욱 더 가치 있게 남겨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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