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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1741 비발디의 ‘사계’는 클래식 음악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곡이었던 것 같다. 항상 음악을 들으...

by 유로저널  /  on Oct 05, 20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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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1741

비발디의 ‘사계’는 클래식 음악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곡이었던 것 같다. 항상 음악을 들으셨던 어머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접했던 곡인지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여하튼 어렸을 때부터 익숙한 곡이었다. 사계에 얽힌 최근의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한번은 런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진 적이 있었다. 전문적인 음악 공부를 한 사람들의 모임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어서 나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마침 사계가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주제가 사계로 흘렀다. 나처럼 어렸을때 부터 이 곡을 하도 많이 접해서 멜로디를 모두 외운다는 사람도 있었고, 태교 음악으로 좋다, 저녁에 듣기에는 별로다라는 등의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다른 어떤 클래식곡이 흘러 나올때보다 더 흥분해서 말하는 이들을 보고 사계가 다른 여느 곡들보다 대중적인 곡이라고 새삼 느꼈다. 하지만 이처럼 대중적인 곡을 작곡한 비발디나 음악적 배경에 대해서는 정작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한 듯 싶었다. 물론 곡의 감상에 있어서 다른 부분에 대한 지식이 따라 다녀야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가끔씩 유명한 작품에 관련된 음악사적 지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글에서는 비발디가 활동하던 배경과 그의 음악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비발디가 활동을 하던 시기는 18세기의 바로크 시대였다. 원래 바로크라는 용어가 음악(la musique Baroque)에 적용된 시초는 프랑스의 철학자 노엘 앙투안 플뤼시(Noel Antoine Pluche)에 의해서인데, 이것은 그가 1740년경에 파리에서 들었던 이탈리아 소나타와 콘체르토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렵고 현란한, 격정적인 대담성이 있는 기교적 기악음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발디가 활동했던 이 시기의 베네치아는 비록 정치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었지만 예술적 활동에 있어서는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들 만한 활기와 매력이 있었다. 바로크 시대에 어울리는 화려한 오페라는 귀족들의 지지에 왕성하게 극장에 올려졌고(오페라단의 공연은 연간 총 34주에 걸쳐서 이루어 졌다고 한다) 그 외에 기악과 교회음악도 매년 수 없이 쏟아져 나왔다.

비발디의 아버지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일했던 성 마르코 성당의 음악은 그 당시에 베네치아에서 뿐만이 아니라 유럽안에서도 큰 명성을 갖고 있었다. 비발디는 이 곳에서 레그렌치에게 음악을 배우면서 동시에 사제 교육을 받았는데, 그의 머리색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에 그는 ‘빨간 머리의 신부’라고 불리었다. 그는 이후에 1703년 부터 약 37년간 여학교이자 자선 양육원인 피오 오스페달레 델라 피아테에서 지휘와 음악 감독으로 재직하며 동시에 여러 유럽의 도시를 다니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 당시 이탈리아의 시민들은 새로운 곡에 대한 욕구가 강하였다. 클래식 음악이 현재처럼 꾸준히 반복되어 연주되어지는 것은 당시에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일이었다. 지금의 유행가처럼 시민들은 어느 시기가 되면 곡에 대해서 싫증을 느꼈으며 이러한 것은 작곡가들에게 끊임없는 창조를 위한 압박이 되었다. 작곡가들은 자주 열리는 음악축제의 수요를 위해 짧은 시간에 수없이 많은 곡들을 완성해야 했으며 한 예로 비발디는 오페라 ‘티토 만리오(Tito Manlio)’5일만에 작곡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피에타에서 일을 하면서 그는 오라토리오와 교회음악을 작곡하는 의무를 충실히 하였으며 그가 위촉을 받아 작곡한 오페라만 해도 49, 500여곡의 콘체르토와 신포니아, 90곡의 독주와 트리오 소나타, 칸타타, 모테트, 오라토리오 등 수 많은 작품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비발디는 생전에 성악 작품으로도 많은 공연을 가졌으나 현재까지 출판되어 전해져 오는 수가 적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작곡가로써 더 알려져 있다. 그는 콘체르토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그 특징은 생동감 있는 선율과 리듬, 명확한 형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주와 오케스트라 간을 다르게 무리지음으로써 만들어내는 다양한 음색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콘체르토 대부분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당시에 바흐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이 흔히 사용하던 대위법의 사용에 덧붙인 호모포니(Homophony;다성의 의미와는 다른 화성적 의미를 뜻함)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그는 혁신적인 구성으로써 오페라에서의 독창자와 오케스트라의 반주처럼 독주자의 주도성을 기악으로 나타내었으며 콘체르토의 느린 악장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부여한 작곡가였다. 아다지오풍의 아리아나 노래하듯이 표현하는 칸타빌레의 느린악장은 비발디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비발디보다 7살이 어렸던 바흐는 비발디의 음악을 존경했고 그 영향으로 그의 10개의 콘체르토를 편곡하였다. 바흐를 비롯한 독일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콘체르토에서 비발디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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