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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05:28
가장 활기찬 런던의 거리 문화의 현장 , 코벤트 가든
조회 수 2215 추천 수 0 댓글 0
가장 활기찬 런던의 거리 문화의 현장 , 코벤트 가든 유럽인과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이 오면 꼭 들르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코벤트 광장이다. 코벤트 광장은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이고 시장이 열린 것은 800여 년 전 부터다. 처음에는 일반 재래시장으로써 열린 곳이 야채와 꽃 시장으로 변모하고 최근에는 문화 상품을 파는 관광시장으로 탈바꿈 했다. 주변의 로얄 오페라단부터 대형 극장이 5개나 되고 박물관이 두 개에 각종 음식을 파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산재되어 있는 런던의 제 일의 문화거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재미있는 것은 코벤트 광장 주변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이다. 코벤트 역전 쪽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다양한 1인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곳이다. 주로 동상으로 변장한 그들을 엿보며 광장으로 내려오면 입구에선 항상 마술이나 기예가 펼쳐진다. 다시 로얄 오페라 쪽 방향으로 돌면 여기선 항상 록 음악을 연주하는 무명 가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왼 쪽 거리로 돌아가 교회 앞 광장에 서면 각각 다른 지글러와 코미디, 묘기 연기자가 시간대로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을 유혹한다. 이 광장은 많은 사연을 가진 곳이다. 10대의 <나오미 켐벨>이 기웃거리다가 픽업되어 세계의 패션모델이 된 행운의 장소이고 사이코의 <히치콕> 감독이 어린 시절 뛰어다니며 놀던 곳이고 유명한 영국의 화가 터너가 소년시절 놀던 곳이고 그의 아버지는 이 광장에 있던 이발소의 이발사였었다. 1900년대는 런던의 유명한 윤락가이기도 했던 이 지역은 이젠 문화를 파는 유럽인의 시장이 되었다. 발레 공연부터 다양한 뮤지컬과 거리에선 음악이 흘러나온다. 다시 교통 박물관 쪽 앞으로 가면 여기선 오후부터 주로 올드 팝을 부르는 무명가수가 나와 노래를 불러준다. 노점에서 티 한잔을 사서 광장의 바닥에 주저앉아 노래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시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한 쪽에선 오페라 아리아와 오후엔 현악 4중주가 펼쳐진다. 서서 한 시간 동안 펼쳐지는 그들의 음악을 들어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공연자는 시간마다 바뀐다. 여유가 있다면 아래 카페에 앉아 분위기 있게 한 잔의 와인을 시켜 놓고 시간을 때우기도 좋은 곳이다. 이들 공연자들은 모두 시장 운영 위원회에서 시험을 봐서 선별된 사람으로서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쪽 저 쪽을 기웃거리며 보내도 하루가 다 모자랄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많은 광장이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도 먹을 곳이 많다. 광장의 교회 안쪽에는 잔디밭과 벤치가 있어 김밥을 싸서 가지고 가도 편한 곳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중변소도 두 곳이나 된다. 또 오후 4시면 교통 박물관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공개되니 한번 들러도 좋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이젠 실생활에는 그다지 쓸모없는 물건들만 파는 선진국의 문화시장 상품을 기웃거려 보는 것도 재미있다. 교회 광장 앞의 애플 마켓과 교통 박물관 우측의 주빌리 마켓으로 나누어지는 시장은 각기 다른 품목으로 차별화하고 있는데 전자는 조금 고급스러운 장식 용품들이고 후자는 일반 관광객들이 싼 값으로 살 수 있는 잡화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월요일에는 모두 이곳에서 엔틱 마켓이 개장되고 런던 인근의 전문 상들이 몰려와 노점을 차지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곳이다. 생활이 무기력할 때,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때에도 와인 한 잔을 시켜놓고 혼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고 외로움을 타지 않아도 되는 곳이 바로 코벤트 가든이다. <코벤트 가든>의 과일 꽃 시장이 옮겨가자 기존의 시장은 다시 새로운 방법과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새로운 방법으로 변화하며 기존의 시장이 가진 경제적 생산력을 유지하는가가 변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시장의 주요 과제 이었다. 코벤트 가든의 시장은 중세부터 개설되어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지고 시장의 기능 을 유지하며 살아남았다. 이 시장을 보면 마치 영국의 왕실이 마그나 카르타부터 권리장전, 권리청원과 크롬웰등 공화주의자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한 왕조로 살아남은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 시장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영국인의 성격이다. 근대에 이르러 식민지 의 개발로 물산이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면서 시장은 더욱 융성해지고 활발해 진 다. 그리고 중산층이 늘어나고 도시 상공업자가 강한 경제력을 확보하고 사회의 전면으로 나서자 이들의 욕구를 재래시장의 기능으로서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 지난 호에서 언급을 했듯이 백화점이 등장하고 다시 이들 중산층을 위한 공연장이 속속 개설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전문 공연장 혹은 극장의 일반화로 공연자와 작가들이 역시 양성이 되고 자기 의 재능을 팔 수 있는 문화시장이 따로 형성되었다. 그리고 국제간의 교역과 시장 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은 국제 시장으로 다시 넓혀지고 이에 대한 필연적인 결과 로 금융과 보험시장이 다시 개설되었다. 전호에서도 밝혔듯이 주로 생필품을 팔던 시장이 이렇게 문화와 금융 등의 전문 시장으로 분화하고 생필품도 교역량이 늘어나자 도매와 소매, 그리고 품종별로 야채와 과일등과 고기류, 어류 등의 전문시장으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후에 생필품을 위한 백화점도 상류와 중류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대형 슈퍼 마켓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급격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재래시장이란 여전히 노점의 형태를 유지하며 살아남았다. 코벤트 가든의 시장은 이러한 분화된 시장의 흔적을 어느 시장보다 잘 보여주고 있 다. 처음에 야채와 꽃을 팔던 시장이 토지가의 상승과 교통의 혼잡, 그리고 대형 판 매점의 등장으로 일반 소비자를 위한 야채 시장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어 변화를 모 색하게 되었다. 첫째 이 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이 문화와 생필품의 시장이 분리된 것이다. 발레공연 을 로얄 오페라 전용 극장과 그리고 주변에 뮤지컬을 공연하는 많은 극장들이 산재되어있다. 또 거리에선 극장을 출입할 수 없는 서민들을 위한 공연자들이 공연을 계속하고 있 다. 여전히 중세 이전부터 시장에서 공연하던 악사와 가수, 그리고 지글러와 행위예술가 등을 코벤트 가든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설명 4-2 상류층과 문화인을 위한 로열 오페라 극장도 새로운 모색을 시작해 이렇게 상가와 레스트랑 극장, 학교 등 복합 건물로 시장에 변화에 따르고 있다. 4-3 또 기존의 재래시장인 코벤트 가든도 고급 쇼핑물을 함께 운영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4-4 코벤트 가든을 중심으로 수 개의 극장이 이렇게 산재되어 있다. 최상류를 위한 이 오페라 장과 그리고 중산층을 위해 뮤지컬 극장으로 개장한 이 극장들과 이들 극장을 갈수 없는 일반 시민을 위한 거리의 악사 등 세 단계로 구분된 문화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코벤트 가든이다. 4-5 서민들은 이렇게 간단하게 시장에서 거리의 오페라 가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2-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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