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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18:34
정량적 스펙과 정성적 경험 사이 균형이 중요
조회 수 5388 추천 수 42 댓글 0
정량적 스펙과 정성적 경험 사이 균형이 중요 그동안 약 20주에 걸쳐 한국대학과 아시아권 대학의 전형들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전형에 대한소개만으로는 얼마나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학부모님들의 요청에 따라 이제부터는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케이스를 통해 좀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올해 3월에 서울대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H군은 유럽의 국제학교 출신이다.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카운슬러에게 설명할 때마다 그 아이의 재기발랄함에 모두들 유쾌하게 작업한 기억이 난다. 이 학생은 IB Diploma 과정을 이수하였는데 최종 점수는 41점이었다. 특히나 뛰어난 수학 실력과 더불어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졸업식 때에는 졸업생들을 대표하여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아버님의 영향으로 기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수학을 통해 수리경제학에 대한 관심도 키워갔다. 그러나 원서를 쓰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학에 대한 관심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할 수 없을 만큼 분분하여 카운슬러와 양 쪽을 각각 선택했을 때의 이후 진로와 수강 과목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상의했다. 양 갈래 길에서 몇 번을 망설이다 학생이 선택한 길은 바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는 것이다. IB를 이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다. IB Diploma 과정 자체가 워낙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학제이다 보니 SAT까지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의 SAT는 성적은 2060점으로 그리 최상위권의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SATⅡ 3과목에서 75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고, AP는 무려 6과목에서 4~5점을 획득했다. IB과정을 이수하면서 이렇게 각 과목별 공인 점수를 획득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대학 측에 학생의 우수한 능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학생의 우수한 능력과 더불어 담당 카운슬러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부분은 바로 학생의 포트폴리오이다. 학생이 자동차공학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열정을 나타내기 위해 학생이 살아온 19년의 인생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나타냈다. 자동차의 중요한 부분들을 구성하는 각각의 경험들과 가족, 학교 등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까지 모두 녹여낸 포트폴리오로서 이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치화할 수 없는 학생의 경험과 열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 주재원들 사이에서 전교육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은 “보험”이라 여겨질 만큼 쉽게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3, 4년 전만해도 이 말은 진실인 것 같았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학생 중에 불합격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령 받아 해외로 나가는 주재원의 수가 매년 급증하면서 이제는 재외국민 대상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정원 내 2% 인원에 한해 선발하는 3, 4년 재외국민 전형과는 달리 12년 전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은 정원 외로 학교의 재량껏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학교에서 원하는 대로 선발이 가능하다. 지원하기만 하면 무조건 합격이 된다고 하여 “보험”이라 불리는 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은 초∙중∙고교 모두를 해외에서 재학하였다는 증명과 내신 성적을 주로 평가하는데 지원자 수가 늘어나면서 내신 성적뿐 아니라 기타서류까지도 평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절차로서 거쳐가는 차원의 면접이 아니라 학생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진위여부 확인 및 아카데믹한 내용에 대해서도 평가하는 면접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J양은 12년 전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으로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 합격했다. 어릴 때 주재원이신 아버님을 따라 홍콩으로 이주하여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중국 상해로 이주하여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두 마쳤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J양은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은 눈에 띌 정도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꾸준하게 활동했던 학보사 기자활동을 정리하여 학교에 제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케이스이다. 학생이 학교 신문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두 모아 저널을 만들고 제법 그럴듯한 잡지를 만들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면접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면접시 느리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 결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앞서 살펴본 두 가지 케이스는 해외에서 한국대학으로 진학하는데 있어서 어느 한 가지 요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족한 요소를 상대적으로 뛰어난 요소를 통해 상쇄가 가능하다는 점, 학생의 스펙과 경험 사이에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을 입증해주었다. 점점 스펙은 상향 평준화 되고 있기 때문에 기준선 이상의 스펙을 만족하면 학생만의 훅(Hook)을 마련하여 대학 측에 어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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