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

­­­­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재 작년 학생들에게 세드릭 프라이스의 펀 팰리스 (Fun Palace)를 레퍼런스로 제시하며 리차드 로저스의 퐁피두 센터도 인용한 기억이 난다. 파리의 퐁피두 센터는 외장에 쓰여진 색, 뱀같이 생긴 에스컬레이터, 전면 넓은 광장 외에도 구조와 설비를 외부에 설치해 실내의 융통성을 극대화한 프로젝트이다. 반면 런던에 지어진 로이즈 빌딩은 사용자를 위한 융통성이 아닌 다른 종류의 융통성이 고안된 건물이다. 바로 기능적 융통성 즉 빌딩 시스템의 변형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

 

기계의 성당이라 묘사되는 로이즈 빌딩은 모더니즘의 가장 취약한 시기에 지어진 이유 하나만으로도 용감무쌍하고 영웅적인 모뉴멘트라 할 수 있다. 건물 이미지에서 풍기는 뻔뻔함은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다른 포스트 모던 건물들과 판이하게 다르며 상징적으로 역사적인 꼴라쥬를 주로 했던 당시의 전반적인 건축적 경향에 상당히 어긋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Lloyds-outside.jpg

 

 

로이즈 빌딩의 첫인상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하이테크 혹은 기능성 위주의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을 설계한 리차드 로저스경은 로이즈 빌딩은 역사적, 도시적 문맥과 연관해 설계되었음을 강조한다.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생소한 컨셉으로 온갖 냉소적인 야유를 받았을 이 건물은 20세기에 건축계에 파장을 일으킨 현대적 아이콘임이 분명하다.

 

1978년 리차드 로저스 파트너쉽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설계한 아이엠 페이와 런던 시티의 거킨 빌딩을 디자인한 노만 포스터 사무실을 제치고 커미션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로저스 파트너쉽을 선정할 당시 클라이언트는 몇 개의 스케치외에는 디자인을 전혀 보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어떤 특별한 디자인을 선정한 것이 아니라 전체 대지 개발 전략, 미래 발전과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등의 다른 요소들을 바탕으로 결정을 한 것이다. 이제 막 파리의 현대 미술관인 퐁피두센터를 완공한 리차드 로저스 파트너쉽은 이어지는 비중있는 커미션에 물론 축제분위기가 되었다. 리차드의 스케치가 보여주는 보수적인 시티지역 한 복판에 들어설 로이즈뱅크의 본사 건물은 예사롭지 않았고 분명 그런 기이한 건물을 분점도 아닌 사옥으로 채택하기에는 큰 위험요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평소 재정적 리스크를 기초로 이득을 취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로이즈뱅크에게는 또 다른 위험요소에 도전한다는 것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Lloyds-inside.jpg

 

 

로이즈 건물의 아름다움은 빌딩 테크놀로지와 엔지니어링의 근원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건물의 요소 하나 하나가 기능적이고 전체 빌딩은 바로 이런 요소들의 집합체다. 화장실마저도 공장에서 제작해 타워에 끼워 맞추었다. 이론적으로 부분 요소들은 얼마간 시간이 흘러 수명이 다하게 되면 새로운 것으로 교체 가능하다. 불노장생을 꿈꾸는 인간에게는 새로운 혈관과 장 기능을 선사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외장은 철이 주 재료이고 구조도 초기에는 철 구조로 고안되었는데 시청의 화재 담당 부서와 상담 후 결국 콘크리트 구조로 결론이 났다.

 

최근 몇 년 새 시티 부근에 새로운 고층 빌딩들이 들어 섰고 몇몇은 현재도 건설중이다. 물론 그 중 노만 포스터의 거킨 타워등 건축적으로 수려한 빌딩등도 있지만 시대를 앞설 만한 혹은 건축계에 큰 획이 될 듯한 디자인은 아직 보질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리차드가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임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디렉터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68
81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file eknews07 2012.01.02 7582
80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file eknews07 2011.12.13 4674
79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file eknews07 2011.11.29 5986
78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file eknews07 2011.11.15 6096
7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file eknews07 2011.11.01 8058
7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file eknews07 2011.10.14 7124
7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file eknews07 2011.09.26 21907
7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file eknews07 2011.09.09 7189
73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8.27 7198
7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file eknews07 2011.08.11 9511
7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file eknews07 2011.08.02 9359
»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file eknews07 2011.07.11 5793
6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file eknews07 2011.06.27 8289
6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file eknews07 2011.06.14 6613
6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file eknews07 2011.05.29 7168
6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file eknews07 2011.05.16 10627
6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file eknews07 2011.04.13 7398
6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4.03 10320
63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file 유로저널 2010.12.13 645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