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

­­­­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중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의 주변 농가지 랜드스케이프는 완만한 언덕들이 파도가 넘실거리는 듯 펼쳐져 있다. 마치 가두행렬하듯 하기도 한 이 언덕들 사이로 인위적으로 조성된 세 개의 언덕들이 보인다.

 

이 세 개의 크고 작은 인공 언덕들은 1879년 이 곳 베른에서 태어나 1940년 이 곳에서 생을 마친 20세기의 대표적 화가중 한 사람인 폴 끌레 (Paul Klee) 를 위한 뮤지엄이다.

 

three hills.jpg

 

1997년 폴 끌레의 유작 중 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던 손자 알렉산더 끌레는 다행히 베른시로부터 끌레 뮤지엄 건축 승인을 얻어내긴 했지만 실질적인 건축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형편이 그리 넉넉칠 못했다. 결국 당시 끌레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외과의사 뮬러 부부가 쾌히 비용부담을 하겠다고 나서지만 대신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뮬러 본인 소유의 베른 시 외곽 땅을 뮤지엄 대지로 한다는 조건 하나와 그의 피아니스트 친구인 폴리니를 통해 알게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뮤지엄을 디자인하는 조건이었다.

이태리 출생 렌조 피아노는 영국의 리차드 로저스와 함께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디자인 해 이미 지명도 높은 건축가로 알렉산더로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반면,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 뮬러 부부가 대지로 제안한 땅의 위치때문인데 베른 시 한 복판이 아닌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에 뮤지엄을 건설해야 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끌레의 작품 구성 요소 중에서도 자연에 대한 끌레의 특별했던 관심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한적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외곽이 뮤지엄 대지로 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폴 끌레의 자연에 대한 애정은 결국 박물관의 외관과 내부 곳곳에서 다시 되 살아났다.

뮤지엄은 주변의 넘실거리는 언덕들과 어우러져 세 개의 언덕이라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이 세 개의 언덕들은 모두 뮤지엄 거리라 이름 지어진 하나의 산책길로 연결되고 있다. 세 개의 언덕들은 실제론 뮤지엄의 유리 지붕으로서 첫 번째 지붕아래에는 리셉션, 어린이 뮤지엄 그리고 콘서트 홀이 있고 두 번째에는 영구 전시와 임시 전시를 위한 공간들이 그리고 마지막 지붕 아래에는 사무실과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klee museum.jpg

 

실내는 흰색의 목재 바닥과 계단들로 인위적이지만 최대한 내츄럴한 느낌을 주려고 했고 유리 벽을 통해 실내 어디에서든 이제 막 지붕으로 기어 오르고 있는 듯한 잔디밭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끌레의 회화 표현요소 중 하나인 가벼움을 표현하기 위해 여기 저기 천정에 매달리는 실내 간이 벽등도 설치했다. 

폴 끌레의 회화적 특성은 렌조 피아노의 세심한 디자인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그래서 그런가? 현재 가장 많은 폴 끌레의 작품들을 수장하고 있는 이 뮤지엄은 폴 끌레의 작품세계에 가장 가깝게 접근, 경험할 수 있다라는 정평도 나있다. 주변 언덕의 작물밭까지 뮤지엄 지붕의 선들처럼 자르고 다듬어져 있어 마치 그의 회화작품같아 보인다.

 

 

 

 

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디렉터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73
81 (18) 진정으로 문화를 위한 공간이길 희망한 무삭 (Musac) file eknews07 2012.01.02 7586
80 (17) 도시 속 복고풍 장식물 같은 노팅험 아트 갤러리 file eknews07 2011.12.13 4680
79 (16) 삽화로 그려졌던 요상한 건물이 MVRDV에 의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파빌리언으로 file eknews07 2011.11.29 5994
78 (15) 마치 물결치듯 보이는 테네리페 아트 센터 file eknews07 2011.11.15 6101
7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4) 이라크 출신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볼프스부르크 과학센터 file eknews07 2011.11.01 8063
7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3) 컬러풀한 파사드가 트레이드마크가 된 사우어브룩 후톤의 베를린 GSW 사옥 file eknews07 2011.10.14 7131
7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2) 렘 쿨하스가 디자인 한 보르도 하우스는 핸디캡 클라이언트의 작은 세상이다 file eknews07 2011.09.26 21932
7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1) 스파와 함께 심신에 찌든 피로까지 씻어내는 피터쥼토의 Therme Vals file eknews07 2011.09.09 7196
»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0)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세개의 인공 언덕, 폴끌레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8.27 7204
72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9) 포르투갈의 영원한 국가 대표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98’ 엑스포 파빌리언 file eknews07 2011.08.11 9521
71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8) 장누벨이 파리에 천개가 넘는 카메라 조리개로 디자인 한 아랍월드 인스티튜트 file eknews07 2011.08.02 9370
70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7) 생존하는 건축계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경과 로이즈 빌딩 file eknews07 2011.07.11 5798
69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6)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 부부가 디자인한 옥스포드 성 힐다 대학 기숙사 가든 빌딩 file eknews07 2011.06.27 8295
68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5) 평범한 재료를 사용해 특별하게 지어진 시거드 루버렌츠의 세인트 마가 성당 file eknews07 2011.06.14 6618
67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4) 미스반데로에 생의 마지막 작품 독일 내셔널 갤러리 file eknews07 2011.05.29 7182
66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3) 르꼬르뷔지에의 수직으로 선 전원 도시 유니떼 다비따숑 file eknews07 2011.05.16 10633
65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2)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 안토니오 가우디와 그의 처녀작 카사 비센스 file eknews07 2011.04.13 7403
64 세기를 거슬러 떠나보는 유로 건축 여행 20선- (1) 벨기에가 나은 아르누보의 거장 빅토르 호르타와 그의 뮤지엄 file eknews07 2011.04.03 10326
63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글라스고가 M8 고가도로아래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몇 십 그루의 꽃을 심다 file 유로저널 2010.12.13 645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