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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실루엣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은 도시재생이라는 개념 자체를 새롭게 수립했다.

1990년대 초  제강소, 조선소등의 패쇄와 더불어 들이닥친 기간산업의 몰락으로 Bilbao는 잠시 을씨년스런 시기를 거쳐야 했지만 곧 EU의 협조와 스페인 정부의 도움으로 공업 도시에서 문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들이 수립되기 시작했다. 건물 파사드, 항구 시설, 공항 모두 현대적으로 리모델링을 위한 작업들이 실행되었고  18년 계획으로 고속도로 공사도 시작되었다. 이 중 구겐하임 뮤지엄 건설은 앞으로 진행될 이 방대한 프로그램을 위한 도화선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당시 뉴욕에 위치한 솔로몬 구겐하임 파운데이션에선 스페인 바스크지방의 수장들과의 수많은 미팅과 회의를 거친 후 마드리드, 세르빌, 비엔나대신 빌바오에 새로운 구겐하임 뮤지엄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 정부로부터 제공된 대지는 부둣가에 버려진 보잘 것 없는 이전 공장지대였지만 캘리포니아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거대한 유리와 티타늄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현재는 매년 300,000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guggenheim-bilbao.jpg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

Guggenheim_poppy.jpg
뮤지엄앞에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살아 있는 꼿으로 제작한 작품 Puppy

Guggenheim_inside.jpg
구겐하임 뮤지엄의 실내 사진



1997년10월에 오픈한 구겐하임 뮤지엄은 이젠 빌바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장한 첫 해 12개월 동안엔 무려 4십만명에 가까운 외국인 방문객들이 뮤지엄을 다녀 갔는데 이 중 4분의 1은 이미 스페인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뮤지엄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이 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85퍼센트 이상이 또 다시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바로 이런 사실들은 구겐하임 뮤지엄이 빌바오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 안에는 3개층에 걸쳐 19개의 갤러리와 오디토리움, 도서관, 서점, 식당등이 들어서 있고 그 중 하나는 축구 경기를 해도 될 만큼 웅장한 130미터 길이에 30미터 폭을 자랑하는 방도 포함하고 있다.  
뮤지엄이 들어서기 전 빌바오는 마약과 폭력으로 병들고 납치등의 범죄로 얼룩진 도시에 불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박물관의 특이한 외형은 전 세계 TV 광고의 배경으로 선정되기 일쑤이며 또 Smashing Pumpkins같은 팝 그룹 혹은 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로케로 유명해 졌다. 또 그 뿐인가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새로운 상품을 위한 런칭쇼를 개최하겠다고 장소 협찬을 의뢰해온다. 사람으로 치자면 하루 아침에 신분이 급부상한 것이다.  
이제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은 더 이상 아트 뮤지엄이 아니다. 희망이 없던 침울했던 항구도시에 미래를 꿈꾸며 준비할 수 있는 활력을 주입하고 경제적 안정을 제공한 원인인 것이다. 계획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어찌해서 8백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쓸데없이 박물관을 짓는데 허비하느냐? 누가 박물관을 보러 이 곳 까지 오겠느냐? 하며 반대도 극심했지만 현재 매년 빌바오 뮤지엄을 보러 오는 몇 십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을 상대로 호텔 사업과 음식 관련 사업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익을 보는 대상이 된 것이다. 물론 전에도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끔 무역 박람회가 열릴때면 잠시 들른 비지니스맨들로 그나마 성황인 때도 있었지만 그 뿐이었다. 지금처럼 세계 각 국 나라에서 찾아 온 여행객들로 호텔에 예약이 차고 거리가 북적이던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빌바오에는 구겐하임 뮤지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 건축가 포스터 앤드 파트너쉽이 설계한 메트로도 있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 한 다리도 있다. 하지만 일구 동성으로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뮤지엄이 빌바오를 바꾸었다고 말한다.  
  
Calatraba-.jpg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보행자 다리

Metro entrance.jpg
포스터 앤드 파스너스가 설계한 메트로 입구


그렇다. 빌바오는 단 한 번 변했지만 영원히 변한 듯 하다. 물론 더욱 더 발전하는 도시로 계속 변화해 갈 것이다. 하지만 빌바오 도시 전체를 뒤 엎는 터무니 없는 도시 계획은 몇 십년 후에도 아니 다음 세대에도 그 다음 세대에도 필요치 않을 듯하다. 바로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의 표본이 되었기 때문이다.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도시 및 건축 설계 파트너쉽) 대표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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