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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분에게 들은 이야기다. 아마존 유역에 사는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을 ...
by 유로저널 / on Jul 23, 2007 04:32
아마존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분에게 들은 이야기다. 아마존 유역에 사는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원숭이들의 동작이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원숭이를 잡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은 의외로 쉬웠다. 먼저 야자 열매를 따서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을 낸 후, 거기에 돌멩이 하나를 넣는다. 그리고 원숭이가 잘 다니는 길바닥에 떨어뜨려 둔다. 얼마 후, 길을 가던 원숭이가 길바닥에 떨어진 야자 열매를 발견하게 되고, 원숭이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원숭이는 야자열매를 툭 건드려 보고는 안에서 나는 돌멩이 소리를 듣게 된다. 야자열매 안에서 돌멩이가 굴러다니는 소리는 원숭이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곧 원숭이는 야자열매의 작은 구멍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 안을 휘적거려 돌멩이를 쥐고 그것을 빼내려고 한다. 하지만 돌멩이를 쥔 채로는 손을 뺄 수 없다. 원숭이가 손을 빼려면 돌을 놔야 하는데, 원숭이는 자기 손에 잡은 것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에 결코 그것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잠시 후, 원주민들이 길에 나가서 야자열매 안에 손을 넣고 있는 원숭이를 보고 쫓아간다. 그때라도 원숭이가 얼른 손에 쥔 돌멩이를 놓아버리면 자유롭게 도망갈 수 있는데, 원숭이는 돌멩이를 쥔 채 한쪽 손에 야자열매를 달고 열심히 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한다. 하지만 제대로 올라가지 못해 결국 원주민들에게 잡히고, 죽음을 맞게 된다. 우리 인생도 쥐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 가운데에서 많은 것들은 놓아야 하는 것들이다. 그것을 붙들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도, 사실은 그것을 버릴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봄에 볍씨를 뿌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 볍씨를 삶아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 버리면 여러 달 후에 더 많은 곡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야자열매 속에 들어 있는 돌멩이 같은 것을 붙들고 있다. 그렇게 붙들고 있는 동안에는 죽을 수밖에 없다. 그것을 포기하고 놓아버리면 사는데, 쓸데없는 욕심과 욕망에 끌려서 스스로 어려움 속에 빠져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우리는 내가 가진 욕망, 내가 가진 생각, 나를 위하는 마음, 나를 지키려는 마음… 이것들을 포기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그렇게 포기할 때 우리는 더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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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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