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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위나라 정벌에 나섰을 때의 일이다. 병사들은 고된 행군과 잦은 전투에 많이 지쳐 있었다. 바야흐로 ...
by 유로저널 / on Aug 22, 2007 04:59
제갈공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위나라 정벌에 나섰을 때의 일이다. 병사들은 고된 행군과 잦은 전투에 많이 지쳐 있었다. 바야흐로 전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때 한 장수가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휴가를 건의하였다. 그 인원은 약 4만, 지구전이 계속된다면 식량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그 정도의 병력은 여유가 있었다. 때문에 제갈공명은 즉각 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휴가를 받은 병사들이 짐을 꾸려 귀국하려 할 즈음 위나라 군영에서 총공세를 취해왔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때가 때이니만큼 부하들은 병사들의 휴가 명령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제갈공명은 이렇게 말했다. “예로부터 군사를 부리고 장수에게 명령을 내릴 때에는 믿음이 근본이다. 작은 이익이든 큰 이익이든 신의가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군자가 한 번 내뱉은 말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말을 마친 제갈공명은 휴가를 받은 병사들에게 전투에 개의치 말고 즉시 고향으로 떠나라고 영을 내렸다. “지금 부모형제, 처자식들이 얼마나 가슴 졸이며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겠는가?” 그러자 감격한 병사들은 자신들도 적과 싸우게 해 달라고 애걸하였다. 잠깐의 휴식 때문에 전쟁에서 패한다면 조국도 고향도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제갈공명은 그들을 참전시켰다. 먼길을 달려와 피로에 지친 위군은 이와 같이 상하 믿음으로 똘똘 뭉친 촉나라 군대에게 단 일합에 대패하고 말았다. 적과 싸울 때 병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 것은 지휘관을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정성을 다하면 아랫사람은 믿고 따른다. 모든 세상살이가 이와 마찬가지다. 신뢰가 형성된 믿음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복되다. 하지만 신뢰가 깨어진 불신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국가와 국가, 사회와 사회, 단체와 단체, 개인과 개인, 가족, 부부, 부자, 친구에 이르기까지 믿음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서는 인간의 행복의 근원이 믿음임을 밝히고 있으며, 믿음을 얻는 길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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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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