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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폴리페놀’이란 물질이 자연의학의 중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조건이 찾아오면 움직여...
by 한인신문 / on Sep 19, 2009 19:31
최근 들어 ‘폴리페놀’이란 물질이 자연의학의 중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조건이 찾아오면 움직여서 자신을 보호한다. 비가 올 때는 비를 피해서 동굴로 바위 밑으로 숨고, 햇볕이 너무 심하게 내리쪼이면 나무 그늘로 옮긴다. 폭풍우와 비바람을 피해 몸을 움직이는 동물과 달리 식물들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 모든 해로운 조건을 그대로 다 받아들여야 한다. 비바람과 폭풍우와 강한 햇볕을 다 맞으며 그 자리에 서서 버티고 사는 것이 식물이다. 피하는 것을 통해 자신을 방어하는 동물과 달리 식물은 움직일 수 없고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무언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 식물 스스로 만들어내는 보호방어 물질 중에 사람에게 유용한 물질들이 많이 있다. 그 물질들을 통칭하여 생체유용 화합물(Bioactive chemicals), 혹은 식물성 화합물(Phytochemicals)이라 부른다. 이 폴리페놀은 암이나 에이즈를 극복하는 성분, 각종 병균과 싸우는 성분, 그리고 상처 회복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식물학자들의 조사 결과 모든 과일과 야채에는 어느 정도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고 한다.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로는 사과, 캔털롭, 포도, 배, 자두, 딸기, 토마토등이 있고, 야채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샐러리, 양파, 파슬리, 무, 무청, 우엉 등이 있다. 그밖에 적포도주, 초콜릿, 녹차, 커피, 올리브 오일, 각종 잡곡류에도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자연요법 의학자들은 빨강, 노랑, 초록, 자주, 흰색 등 다섯 가지 색깔 이상의 과일 야채를 매일 섞어먹으면 여러 다른 종류의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과일 야채는 햇빛도 덜 받고, 비바람, 천둥, 번개 등 그만큼 스트레스에 덜 노출되어 있으므로 폴리페놀의 양이 자연적으로 자란 것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한다. 요즘 시장에서 팔리는 오이는 온실에서 곱게 자랐는지 그 모양이나 색깔, 크기가 다 똑같다. 모양은 좋지만 사람 몸에 정말좋은 물질은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토마토도 밖에서 자란 것이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것보다 폴리페놀이 훨씬 더 많다. 지금은 유통과정을 생각해서 푸르스름한 토마토를 따서 운반 중에 빨갛게 익게 하는데, 그것은 밭에서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보다 폴리페놀이 훨씬 적다. 한국에서 차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다 보면 곳곳 과수원에 흰 봉투에 곱게 싸여서 사과, 복숭아, 배, 포도들이 자라는 것을 본다. 껍질을 얇게 하고 수분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과일 하나 하나를 종이로 싸서 기른다. 그러나 보호한 만큼 우리 몸에 유용한 물질은 덜 만들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어느새 과일을 먹을 때 껍질을 깎아내고 먹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나 사실 이 폴리페놀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부위가 껍질이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폴리페놀이 풍부한 가장 좋은 부위를 우리는 늘 버리는 것이다. 중금속이 들어 있는 농약에 오염되지 않은 과일이라면 껍질 채로 먹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에 참 좋을 것이다.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이 온갖 환경을 피하지 않고 맞이하는 식물에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 마음의 건강에 좋은 믿음이나 소망도 사실, 인생의 어려움들을 피하려는 마음에게서는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다윗이나 요셉 등 어려운 형편을 그대로 맞이한 인물들에게서 마음의 폴리페놀인 믿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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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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