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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결혼을 승낙했어!” “자네 기뻐하게. 박사 논문이 패스됐네.” “1등 당첨에 000000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by 한인신문 / on Aug 17, 2010 23:54
“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결혼을 승낙했어!” “자네 기뻐하게. 박사 논문이 패스됐네.” “1등 당첨에 000000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니, 몸이 이렇게 되도록 뭐 하셨어요? 위암 말기입니다.” 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자의 부모님을 찾아가 딸과 결혼하려 하니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애인의 부모는 펄쩍 뛰었다. 아직 직장도, 지위도 없는 인간에게 딸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간곡히 애원했지만 더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거절당한 채 상심한 마음으로 그 집을 나왔는데, 길거리에서 아무 생각 없이 복권을 몇 장 샀다. 또, 그냥 별 생각 없이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아봤다. “아니, 몸이 이렇게 되도록 뭐 하셨어요? 위암 말기예요. 길어야 3개월 밖에 못 삽니다.” 의사의 말이 꿈만 같이 들렸다. 집에 돌아와 보니, TV에서 복권 추첨하는 프로가 보여 복권을 꺼내보니 그 중 하나가 1등으로 당첨된 것이다. 몇 분 후에 지도교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사논문이 패스되었다고. 그리고 얼마 후에 애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야, 아빠가 드디어 우리 결혼을 승낙했어! 기쁘지?” 하지만 그 모든 기쁜 소식들은 이 젊은이를 기쁘게 하기는커녕 더욱 아프게 했다. 길어야 3개월도 못 사는데, 결혼, 억대의 재산, 박사학위 같은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 젊은이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이었는데, 정말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꿩을 기르는 농장에서는 꿩의 눈을 얇은 책받침 같은 걸로 가린다고 한다. 이유는 꿩은 푸른 하늘을 보면 날고 싶은 본성이 있기 때문에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그게 살을 찌워서 돈을 벌려는 주인의 의도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아예 하늘을 볼 수 없도록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땅만 보고 먹이만 보면서 먹고 배설하는 일만 반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살은 찌겠지만 잔인한 짓인데, 우리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부귀와 권력, 그리고 명예 등을 얻기를 원하며 애를 쓰지만, 정말 살펴보고 얻어야 될 마음의 분깃은 소홀히 여길 때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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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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