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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기획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흑인 자선사업가, 연 수입 1억 달...
by 한인신문 / on Nov 09, 2010 01:37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기획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흑인 자선사업가, 연 수입 1억 달러 이상의 걸어다니는 1인 기업…. 이 모든 호칭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에게 붙는 수식어 중 일부일 뿐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듯 오프라 윈프리라는 이름은 오늘날 세계인들 사이에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이력 뒤에는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아픔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머니가 미혼모였던 탓에 외할머니 손에 자란 오프라는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사정없이 매를 맞았다. 9살 때는 사촌 오빠로부터 강간을 당했고, 이후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 14살 때는 미숙아를 사산했고, 20대 초반에는 마약을 손에 달고 살았다. TV 뉴스앵커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화재현장을 취재하다 다 타버린 집 앞에서 울고 있는 여인을 끌어안고 함께 울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한 오프라에게 객관성을 앞세우는 딱딱한 뉴스앵커가 맞을 리 없었다. 결국 그녀는 인기 없는 토크쇼 진행자로 좌천(?)되었고, 그때까지도 그녀의 발목을 끈덕지게 잡고 늘어지던 불행과의 악연은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좌천이 오프라의 운명을 180도로 바꿔 놓았다. 토크쇼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출연하여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리다. 출연자 중에는 크게 성공하거나 출세한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면에서 오프라는 최고의 적임자였다. 그녀는 거만하게 의자에 기대앉아 이야기를 주문하던 여느 사회자들과는 달랐다.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오프라 윈프리 앞에 초대 손님들은 자연스레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부모나 친구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오프라에게 털어 놓았고, 토크쇼를 마칠 때쯤이면 초대 손님과 오프라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 있었다. 이같은 솔직담백하고 꾸밈없는 오프라의 토크쇼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얼마 후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프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오늘날 오프라 윈프리 쇼는 130여 개국 1,500만 명의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그녀가 스타가 된 것은 결코 뛰어난 재주나 화려한 외모, 유려한 말솜씨 때문이 아니었다. 누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인드와 상대의 아픔을 기꺼이 나누고함께할 수 있는 낮고 겸비한 마음이 그녀를 오늘 스타 중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우리는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을 주목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비참하고 아픈 과거를 가진 그녀가 마음이 어려운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누구보다도 힘과 사랑을 전해준다. 그녀에게 외모나 돈이나 학벌이나,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다. 그러나 토크쇼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함으로써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왔는데, 그녀는 ‘소통’의 스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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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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