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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순  /  on Nov 07, 2022 10:26

http://v.daum.net/v/20221029053201471


하원의장 자택 침입 용의자는 42세의 남성 데이비드 데파페

하원의장 직접 공격하려 한 듯…자택 침입 후 "낸시 어디있나" 추궁

남편 폴 펠로시 머리 등에 부상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아

괴한, 하원의장 남편으로부터 망치 빼앗아 경찰 앞에서 머리 등 폭행

범행동기 불분명…SNS에 코로나 백신, 2020년 선거 등 음모론 올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가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남편은 이날 새벽 한 남성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 등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하원의장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낸시 펠로시 의장의 남편이 자택에 침입한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 병원에 있으며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가해자가 구금되어 있으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CNN은 괴한 남성이 망치로 공격했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괴한의 자택 침입 과정에서 펠로시 의장의 남편이 망치로 심한 구타를 당해 머리와 몸에 둔기에 의한 외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폴 펠로시는 괴한의 폭행으로 인해 타박상, 심한 붓기 증상과 다른 부상들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낸시 의장과 그녀의 가족은 (폭행사건과 관련한)최초 대응자와 의료 전문가에게 감사하며 현재 프라이버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괴한의 자택 습격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워싱턴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 소식을 전달받고 의회경찰(capitol police)이 낸시 펠로시 의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미 의회경찰은 FBI와 샌프란시스코 경찰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괴한의 신원과 관련, 42세의 데이비드 데파페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출동한 경찰관들이 목격한 사실을 설명했다.


윌리엄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지시각 오전 2시27분 펠로시 부부의 자택에서 긴급 호출에 응한 경찰관들은 범인과 폴 펠로시가 방에 들어갔을 때 망치를 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스콧 서장은 "용의자는 펠로시에게서 망치를 빼낸 뒤 폭력적으로 폭행했다"며 "우리 경찰관들은 즉시 용의자를 붙잡고 무장해제하고 구금했으며 긴급 지원을 요청했으며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을 폭행한 괴한은 펠로시 의장이 집에 올 때까지 남편을 묶어두려 했다고 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괴한은 "낸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한다.


폴 펠로시를 공격한 범인은 하원의장을 찾고 있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괴한은 침입한 뒤 폴 펠로시에게 "낸시는 어디 있나? 낸시는 어디 있어?"라고 반복해서 물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주 유럽에서 열린 안보 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으며 29일 저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사건 직후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남편과 통화했다. 그는 남편 곁에 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돌어갈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번 공격은 워싱턴 전역에 충격을 주었고, 양측 의회 지도자들로부터 애도와 비난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공격의 정황은 불분명하지만, 이 사건은 의사당 폭동 이후 거의 2년 만에 의원들에 대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의원 및 그 가족의 안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범죄와 공공 안전이 미국인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떠오른 중간선거를 불과 11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스콧 서장은 괴한의 범행동기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폴 펠로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페이스북에 코로나 백신과 2020년 선거, (2021년)1월6일 (미 의사당)공격에 대한 음모론을 올렸고, 한 지인은 CNN에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는 2007~2011년과 2019년 1월부터 미국 하원의장직을 두 차례 맡았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하원 의장은 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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