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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얼룩말이 달리기를 하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사 자가 이긴다. 사자는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고 얼 룩말은 시속 60km 조...
by 유로저널 / on Mar 04, 2008 23:05
사자와 얼룩말이 달리기를 하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사 자가 이긴다. 사자는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고 얼 룩말은 시속 60km 조금 넘는 속도로 달린다. 그러나 단거리 일 때 그렇지 장거리 일 때는 얼룩말이 이긴다. 왜냐하면 사자 는 몇 백 미터를 못 달려가서 숨이 차고 헐떡거리고 지쳐버리 고 만다. 그러나 얼룩말은 하루 종일 달려도 피곤해하지 않고 여전히 잘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 초원에 가면, 사자가 가까이가도 얼룩말이 어느 정도 거리만 유지해 놓으면 사자가 뛰어가다가 얼룩말을 잡기 전에 곧 지쳐서 포기하고 숨이 차 헐떡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얼룩말은 안전하다. 얼룩말이 한가하 게 풀을 뜯어 먹으면서 어느 정도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사 자가 와도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사자는 얼룩말을 잡기 위해 거리를 좁혀야 한다. 사자가 얼룩말을 잡기 위해서는 늘 몸을 숨기고 엎드려 서 접근할 수 있는 데까지 접근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숨이 차고 힘들어서 지치기 전에 얼룩말에게 다가가야 잡을 수 있 지 그렇지 않으면 사자는 얼룩말을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는 것 이다. 그래서 얼룩말들은 대체로 넓은 초원의 사방이 잘 보이 는 곳에서 함께 풀을 뜯어 먹다가 사자가 오면 조금씩 뛰어서 거리만 유지해 놓으면 사자는 절대로 얼룩말을 잡지 못한다. 만일 사자가 달리기 연습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생각 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500m 밖에 못 달리던 사자가 600m, 700m, 1km를 달리고, 또 계속 달리기 연습을 하면 2km, 3km, 4km…. 그렇게 달린다면 사자는 굉장해질 것이다. 아 마 사자의 영역도 커지고 먹이를 찾는 것도 너무나 쉽고 지금 까지 살던 것과 전혀 다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자도 달리기 연습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 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사자가 먹고 살기 어려우면 그렇게 살지 않을 텐데, 그래도 먹고 사니 까 일부러 달리기 연습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사자를 몇 번 보았는데 내가 볼 때 마다 사자는 누워서 꾸벅꾸벅 졸고만 있었다. 우리들이 차 를 타고 가까이가도 그냥 졸기만 했다. 사자가 부지런히 움직 이거나 일하지 않고 꼭 배가 고파서 먹어야 할 때만 뛰기 때문 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자는 동물의 왕이지만 실제 로 달리기에는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다. 조금만 달리면 헐떡거 리는 동물이 되고 만 것이다. 사람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근면하고 충실하며 성의껏 일한다. 그러나 먹고 살 기에 여유가 생기면 방종하기 시작한다. 먹고 살 만한 여유라 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난해도 자기에게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방종하게 된다. 사자는 오늘도 달리기 연습을 하기 싫어서 기어서 얼룩말 가까이 접근하고, 얼룩말을 잡은 것으로 만족한다. 우리는 힘 있고 잘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태만한 사자 같은 사람이 되 지 말고, 자기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닫고 성실해져서 우리 생을 통해 더 큰일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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