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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위핑 보이(whipping boy)'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남이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받는 소년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

by 유로저널  /  on Apr 17, 20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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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위핑 보이(whipping boy)'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남이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받는 소년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다른 소년 대신 매 맞는 아이'인 것이다.
옛날 유럽의 어린 왕자들에게는 함께 놀고 공부하는 비슷한 나이의 어린이가 딸려 있었다.
그리고 왕자가 벌을 받아 마땅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그 아이가 대신 받도록 했었다.
존귀한 왕자의 몸은 아무도 감히 손대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랑스의 왕실에서 시작됐던 이 관습을 영국왕실도 본받았다.
기록에 의하면 제임스 1세의 아들로 나중에 찰스 1세가 된 왕자에게도 소년이 딸려 있었다.
마크 트웨인의 동화 '왕자와 거지'에도 왕자 대신에 매를 맞는 소년이 등장한다.
이런 관습은 명예혁명 이후 영국 왕실의 민주화와 함께 자연 소멸되었다.
위핑 보이의 역할을 소년들만이 맡아한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의 앙리 4세가 1593년에 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할 때
왕의 사면을 대신 받기 위해 주교와 추기경 두 사람이 로마에 파견되었다.
둘은 교황청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구약성서 시편 '미제레리'를 노래했다.
그리고 시편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들은 회초리로 어깨를 맞았다.
매 맞는 아이는 옛 중국에도 있었다.
진나라에 상앙이라는 정승이 있었다.
그는 철저한 권위주의자로 인정사정 가리지 않았다.
언젠가 왕자가 법을 어겼다.
상앙은 '윗사람일수록 법을 지키는 데 있어 앞장서야 한다.'면서 왕자를 처벌하려 했다.
그러나 차마 그럴 수가 없어 대신 왕자의 시종의 코를 잘라버렸다.
그 후 왕이 죽고 왕자가 왕위에 오르자 상앙은 정승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뿐 아니라 그에게 코를 잘렸던 시종이 맺힌 한을 풀기 위해 상앙을 반역죄로 고발했다.
쫓기는 몸이 된 상앙은 국경근처의 어느 주막에서 이름을 숨긴 채 하룻밤을 지내려 했다.
그러나 주막 주인이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며 거절했다.
'상앙님이 정하신 법으로 허가증 없는 사람을 재우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그는 관아에 끌려간 끝에 처형되었다.

성경을 보면, 오래 전 이스라엘에 희생양(scapegoat)이 있었다.
모세의 율법이 내려온 후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범죄가 생기게 되었고,
그 범죄에 대한 심판이 뒤 따랐는데, 다행히 속죄제사를 통해 희생양을 바칠 수 있었다.
즉, 어떤 사람이 범죄를 하면 그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했지만,
자기 대신 속죄양을 끌고 와서 그 양의 머리에 손을 얹음으로 죄를 전가한 후
양을 죽임으로 그 양의 피로 죄값을 치루었던 것이다.
물론, 이는 신약시대에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이다.
다시 말해 인류 최고의 희생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해 자기를 희생했지만, 대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희생은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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