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에는 복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세상에는 원한을 삭히지 못해 한평생 복수만을 위해 살다가 일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증오와 원한을 갖게 되면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을 본다.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오직 증오심과 원한에 사로잡혀 복수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성경에 요셉이란 사람이 나온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미워해서 죽이려고 깊은 구덩이에 빠뜨렸다가, 나중에 상인들에게 은 20개를 받고 팔아버렸다.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 바로 왕의 시위대장 보디발 집의 종이 되었다. 그후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오히려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그는 감옥에서 바로의 술 맡은 권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고, 나중에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해 주었다. 바로는 요셉의 지혜를 보고 그를 애굽의 총리로 삼았다.
요셉이 총리가 된 후 자기를 모함해서 감옥에 집어넣은 보디발의 아내를 증오했다거나 복수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또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형들, 종으로 팔아먹었던 형들을 만났을 때에도 전혀 복수하려고 하지 않았다. 형들은 자기들이 요셉에게 한 일 때문에 요셉이 자기들에게 복수할 거라고 벌벌 떨었지만, 요셉에게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형들을 위하고 사랑했다. 요셉은 믿음으로 그의 마음에 있던 증오를 지우고 복수를 지워버렸던 것이다.
오늘 우리가 마음을 열고,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그들의 마음을 받아들일 줄 안다면, 나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국을 끓일 때 조미료를 넣으면 조미료 맛이 나고, 멸치를 넣으면 멸치 맛이 난다. 그것처럼 우리 마음에 미움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삶에서 미움이 나타나고, 악이 있으면 악이 나타나고, 두려움이 있으면 두려움이 나타난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서 있는 미움, 증오, 두려움, 음란..., 이런 것들이 인생을 망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요셉의 마음의 세계와 같은 삶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