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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위해 분...
by 한인신문 / on Dec 22, 2008 20:13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 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 하고 외쳤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 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 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다. 보다 못한 경매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슬쩍 말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 것뿐이에요." "그 돈으론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 주실 수가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에요." 소년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었다.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다.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는데,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다. 드디어 그 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했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다. 아주 힘없고 작은 목소리였다. 그런데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해졌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 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다. "5… 4… 3… 2… 1."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 놓았다. 순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훗날 이 자전거를 받게 된 동생은 형의 마음을 알았는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매일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 이 동생이 바로 사이클을 타고 알프스산맥과 피레네산맥을 넘으면서 프랑스 도로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대회에서 최초로 6연패를 달성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이다. 세상의 일들을 보면 자기 힘만으로 되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되어진다. 그것이 은혜를 입는 삶이다. 사람들은 은혜를 입는 삶에 매우 서툰데, 성경은 가장 지혜 있는 삶은 은혜를 입는 삶이라고 가르친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와 같이 말이다. 그는 아버지에게 돌아왔을 때 정말 형편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은혜가 나타나자 가장 좋은 옷을 입은 멋진 아들로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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