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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Apr 19, 2010 20:04
"나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38년 역사상 레스토랑 주방을 맡는 최초의 흑인이 될 것이었다. 남은 보호관찰 기간 90일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시점이었다. 연봉 5만은 내가 합법적으로 벌어보는 가장 큰 돈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높이 더 높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이었다." (제프 헨더슨, 그의 저서 '나는 희망이다' 중) "피고에게 징역 235개월을 선고합니다." 19년 7개월. 스물네 살인 혈기 왕성했던 한 청년이 마약 밀거래로 235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다. 뒤에서는 가족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눈 앞에는 더이상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그는 가난한 흑인 동네에서 태어나 어렵게 살아가다 끝내 마약 밀거래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고, 결국 실형을 선고 받았다. 어떠한 희망도 꿈도 없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는 결국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제소자들이 가장 하기 싫어한다는 주방의 설거지를 담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발견이었다. 교도소 주방에서 자신의 천직을 발견하고 그때부터 교도소에서 요리를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국세청의 범법자 검거를 위한 증언을 해주게 되었고, 덕분에 그는 10년으로 교도소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석방이 되고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접시닦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요리사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메리어트 호텔, 리츠 칼튼 호텔 등의 주방을 걸쳐 마침내 시저스 팰리스 호텔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방장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오프라 윈프리 쇼'등의 출연 요청을 받았고, 많은 미국인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 그가 바로 '나는 희망이다'라는 책을 저술한 제프 핸더슨이었다. 그는 비록 어려움 가운데 살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형편을 바꾸려고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변화는 희망과 믿음을 가진 데에서 시작된다.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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