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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May 18, 2010 03:00
"나 병신 맞아. 그러니까 너희들이 날 좀 도와줘야 해!” "......" 구족화가로 유명한 최웅렬 화백은 어려서부터 뇌성마비로 불구였다. 학교를 다닐 때에 급우들이 늘 놀리고 심하면 때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소위 ‘왕따, 이지메’라는 약자를 향한 가학적인 본성인 것이다. 최 화백은 그런 일을 당한 날이면 죽고 싶을 정도로 분하고 원통했다. 뇌성마비로 말도 어눌하고 사지는 뒤틀려서 밥도 발가락 사이에 수저를 꽂아서 먹어야 했다. 그것만으로도 서럽기 그지없는데, ‘병신’이라고 놀리거나 짓궂게도 뒤통수나 등짝을 한대씩 때리면 말은 못해도 그놈을 죽이고 싶을 만큼 속에서 핏발이 섰고, 나중에는 출생을 저주하곤 했다. 어느 날도 그런 일을 당해 방에서 분을 참고 삭이다가 거울을 보니, 사지가 뒤틀린 자기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던 그는 결국 자기를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 난 병신이 맞구나!’ 다음날 학교에서 급우들이 모인 가운데 할 말이 있다며 어눌하게 말을 이어갔다. “난 사실 너희들이 놀릴 때마다 분했는데, 잘 생각해 보니 난 병신이더라. 나 병신 맞아. 그러니까 너희들이 날 좀 도와줘야 해!”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지면서 급우들 모두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모두들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약간의 침묵이 흐른 후에 아이들이 한 사람씩 말했다. “웅렬아,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럴게!” “그래, 우리가 너무 잘못했다. 앞으로 너를 도울게!” 그 후, 최 화백은 급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었다. 때때로 이혼까지 생각한 부부들이 내게 상담을 하러 올 때가 있다. "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저도 참을만큼 참았다고요."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자기 옳음에 잡혀 있는 것을 본다. 자기가 옳으니까 다른 사람을 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이해하거나 화합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옳음이 불화를 만들고 나쁜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때부턴가 옳음을 싫어하게 되었다. 자기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고집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 마련인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자기 부인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이다. 자기가 부인되어야 다른 사람들과 화목되고 은혜를 입는 행복의 길이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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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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