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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1 00:29

텔레비전 이기기!

조회 수 116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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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이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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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시작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해에는 다이어트를 하던가 운동을 해서 살좀 빼고 싶고, 친구들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남편한테 바가지  긋고......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적어도 석 달은 가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못하고 지나간 새해들이 허다했었다.


관심을 받았었는데, 그것은그때 당시 나이 열둘, 열과 여덟 살이었던 우리 아이들의 동의를 얻고 시작한
 것인즉, '텔레비전을 끄고 살자!'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나기만 하면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 물론  중에는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었지만 종종 좋지 않은 개념의 프로그램을 코미디처럼 웃기게 하며 어린이 방송에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걸렸었고, 텔레비전에 빠져든 아이들은  먹는 시간도 아까와 얼른 후다닥 
먹고 보던 프로그램을 보려 하고, 저녁 늦게 돌아온 아빠가 안녕?’하고 인사해도 돌아보지도 않고 , 안녕!’
이라고 대꾸하는 둥 마는둥 하며 계속해서 보던 프로그람을 보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텔레비전의 마력에서 벗어날  있을까를 염려하던  다니는 교회에서 '새로운 
2000년대를 시작하면서 40일간 금식을 하자. 금식의 방법으로는  밥을 하루에 한끼  먹는다거나, 초콜릿이나,
 커피금식을 한다든가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희생하는 금식을 하자!” 한데서 시작되었다.

 

집에  우리는 아이들과 둘러앉아, “우리는 어떤 것을 금식할까?” 하며 각각 아이들한테 돌아가며 물었더니, 
망설이다가 초콜릿, 사탕 등을 말했다.  말을  듣고난 우리는 , 그런   좋은데...... 이건 어떨까? 
예리 너는 동생들에게 골탕먹이는 것을 금하는 것이 어때? 엔디 너는 뭔가 한다고 하면서 안하고  한다 
하면서 하는 것을 금했으면 좋겠고, 한나 너는 엄마 아빠   듣는 ......” 하면서 각자 알고 있는 성품 
중에고칠 아니면  텔레비전을 안보는 것을 선택하라고  것이었다.

 

그때 큰아이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동생들에게 대장 노릇하던 특권을 버리기가 아쉬웠던지 텔레비전금식을 
택하니 둘째도 셋째도 권위 있는 그들의 대장을 따라서였는지 아니면 자신의 성품을 고치기가 어려움을 
깨달아서였는지 텔레비젼을 택했다.

 

텔레비전을 끄고 나니 이들과 같이 대화하는 시간도,  읽고 비디오 보고, 산책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더욱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보니 벌써 약속한 40일이  지나가고 있어서, “우리  동안 텔레비전 안 보고도 재미있게
 보냈는데, 우리 이렇게 계속하면 어떻겠니? 보고 싶은 비디오나 갖고 싶은 게임은 사줄게!” 하며 아이들의
동의를 얻고 
우리가정의 텔레비전 금식은 계속되었었다.

 

그렇게 시작한 생활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계속되고 있을 , 남편한테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남자분이 
당분간 우리와 같이 살게  적이 있었다 그분은 다음날아침 일어나 거실의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트를 
만지작거리며  이게  켜지나?’하고 있는데 우리가 텔레비전을  본다니까 정말 믿기지가 않는지 뭐라고
할말을 잊은듯 했다
. 그러나 몇주가 지난  그분이 우리 집을 떠나기 전에 하는 말로는, “요즘 세상에 텔레비전을
 본다는 사람을 듣거나 본적이 없어서 그런 집에서 사는 아이들은 불평불만에 쌓여있는 불행한 아이들이리라 
생각하고 신중히 지켜봤는데 , 아이들이 아주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네요!”하며감탄을 하던 일이 있었다.

 

한번은 그때 당시 열다섯 살이던 우리 큰딸이 친구 집에 갔다가 오면서 하는 말이, "엄마, 아빠! 텔레비전 안보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하는  이었다.  이유인즉, 친구가 자기집에 놀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같이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는커녕 하루 종일   텔레비전만 보고 왔다"라는 것이었다.

 

물론 텔레비전을 안보는 우리한테 "너무 세상 소식 모르고 사는  아니냐?"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텔레비전 
라이선스를 검사하는 회사에서도 여러  텔레비전 보는 요금을내야 한다며 협박도 해왔지만 안테나도 없애버린 
우리는 계속해서 그렇게 텔레비전을 안보고 살아왔었다. 알아야  중요한 뉴스는 신문으로도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찾아볼 수있었고 보고 싶은 영화는 동네의 비디오점에서 빌리거나 사서 보았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각각의 길로 가고 있고 조금은 적막해진 덕분인지 어느  남편이 스카이에 
등록해서 텔레비전을 보게 되었다. 조용한  분위기에 익숙해진 나는  불필요한 텔레비전을 보느냐고 남편에게
 항의하다가 나도 이제는 채널의이곳 저곳을 켜가며 유익한 정보도 수집하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보며 드라마도
 보고 있다. 내가 칼럼을 쓰는 내용도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를 보면서 마음에 느끼는 점을 종종쓰고 있으니  
텔레비전의 유용성이 크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침에 일어나면 텔레비젼을 켜고, 밖에서 집에 들어오면 텔레비전을 키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칠  같은 얄팍한 심리까지 느끼면서......

아이구 ,  텔레비전이라는 것이 사람을 그렇게 훈련 시키는구나.

 

그래서 올해의 계획은 텔레비전에 지배당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

나는 너를 이길  있다 하며…

그리고, 텔레비전을   뱃살을 빼기 위해 서서 운동하는 둥근 회전판을 샀다.


-- 
박경희 비톤
아동 교육동화 작가
유로저널 컬럼리스트
Youtube:kyungheebeatton
www.childrensbooks.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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