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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과의사가 마취를 대신해 최면술법을 사용하여 시술을 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10일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by 유로저널  /  on Jun 02, 20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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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과의사가 마취를 대신해 최면술법을 사용하여 시술을 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10일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10일 보도했다.
영국 켄트에 위치한 프린세스 로얄병원의 외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톰 헤니건 외과의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최면술을 이용한 시술법으로 서혜부 탈장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집도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수술 절차와 조금은 다르게 진행되는 이번 수술엔, 최면요법사인 존 버틀러 씨가 참관하여, 수술을 받게 될 환자에게 “깊은 안정의 상태”를 유발하여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최면을 수술이 진행되는 45분 동안 유도할 것이다. 또한 이 수술은 최면술법이 의학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갖는지를 다루는 2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의 일부로써 소개가 될 것이며, 디지털 채널4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최면학 (hypnotism)은 현재 벨기에를 포함한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에서 표준치의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 수술 후 환자의 회복력이 빨라지게 되어 병원에서 지내게 될 시간이 전체적으로 단축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사이에, 아일랜드 출신 외과의인 잭 깁슨은 최면술을 사용하여 4,000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했고, 그 중엔 성형수술과 절단수술 등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최면학협회에선 의학분야에서 영리적인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최면술을 금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탈장환자들을 치료해온 헤니건 외과장은, 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한다는 점에 아직 많은 이들이 못미더워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공포감을 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불가능이라고 말하지만, 만약 그것에 막강한 잠재능력이 내포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연구하고 탐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최면수술법 (hypnosurgery)은 세계 많은 곳에서 시술되고 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후유증이 거의 없을 뿐 더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면수술법의 영향력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기에, 이번 수술은 앞으로의 연구에 좋은 시용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수술은 탈장수술의 일반적인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 될 것이며 수술로 인한 환자의 통증이 악화 될 것을 감안해 마취전문의들 또한 수술 팀에 합류할 것이다.
탈장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나 국소마취 또는 두 종류의 마취를 50대 50의 비율로 적용하였을 때 시술된다고 헤니건 외과장은 설명했다.
“나는 의심이 많은 외과의사이다. 고로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최면수술법)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몇 번이고 반복시도 할 것이다. 또한 최면요법사의 일은 그의 최면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그가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한다면, 환자에게 마취투여란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의 의료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약물복용의 부작용 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만약 최면수술법이 환자들의 조기퇴원을 유도하고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의 양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등의 효과를 갖고 온다면, 새로운 시술법에 대한 대중의 호감은 높아질 것이며 NHS의 재정에도 득이 되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번 최면술에선 펜듈럼이나 그와 같은 유사기기들이 일체 사용되지 않는 대신, 주문에만 의지하여 행해질 것이라고 최면요법사 버틀러씨는 말했다. “대중의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최면술에 걸린 사람은 코마상태나 수면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최면술에 걸린 사람은 단지 “깊은 안정의 상태”에 있는 것이며, 그 상태가 깊어질수록 암시적이 되는 것이다.”

본격적인 수술의 준비는 수술이 시작하기 10분전부터 시작 될 것이며 최면상태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 될 것이다. “나는 환자에게, 최면에 걸리게 되면 감각들이 사라지게 된다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 최면상태에 걸리게 되면 몸이 안정이 되고 감각들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과정을 이해 시킬 것이다. 또한, 수술 후에도 회복이 빠를 것이며 계속 편안한 느낌을 받을 것임을 확신 시킬 것이다. 내가 환자에게 다섯을 셀 때 그는 최면에서 깨어나고 본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고 버틀러씨는 설명했다.

최면요법사 버틀러씨는 NHS에서 20년간 최면요법을 사용하여 만성통을 포함한 각종질환을 치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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