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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사람나무를 심자




아직도 바람의 자락은 차가운 듯 한데 벌써 3월도 다가고 4월의 네번째 날은 청명이고 다음날은 한식이며 식목일이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땅에 꽂아도 싹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온 들판에는 개나리, 벚꽃, 수선화등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얼굴을 내밀고 있다.


흔한 일이지만 금년의 한식과 식목일이 겹침에는 특별한 생각을 하게 한다. 주로 청명과 한식에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고 또 너무 오래 된 산소들은 새로이 분묘도하며 특히 한식날은 찬밥을 먹으며 그 누군가를 회상하기도 한다.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에 개사추라는 사람이 1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망명중에 있던 진나라의 문공을 충심으로 돌보며 보좌(굶주린 왕자 문공을 개사추가 무엇을 먹였는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내가 오늘 여기에 그것을 쓰지 않는 이유는 혹시 어린 청소년들이 읽고 아하! 사람이 그런 것도 먹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어떤 때에 동기유발이 될까하는 노파심에서이다. 문자로 공중매체에 나가는 것은 글 쓰는 사람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하였는데 후일 문공이 왕의 자리에 오르고는 그만 개사추를 까마득히 잊고 찾지 않아서 개사추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연산이라는 산속에 들어가서 살았는데 뒤 늦게 문왕이 개사추를 생각하여 산에서 나오기를 권하였지만 그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문왕은 생각끝에 개사추를 산에서 나오게 하려고 온 산에다 불을 질렀다. 결국 개사추는 어머니와 함께 검은 잿덩이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문왕은 그러한 개사추를 기리기 위하여 그날(한식날) 하루만이라도 불을 지피지 말고 모두가 찬밥을 먹도록 한 것에서 한식(찰 한자에 밥식자)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개사추와 같이 충직한 사람의 에피소드가 있는 한식이 식목일과 겹쳐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꿈을 심고 가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또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앞서서 어떤 종류의 나무를 어디에다 심을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되고 심은 나무들은 지역소득을 높이는 다목적이고 희망적인 꿈나무를 심어야할 것이다. 나무가 울창한 산림은 국가의 품격이며 국토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산림을 가꾸는 일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으며 후손에게 물려 줄 자산축적의 한 방법으로도 가치 있는 투자라고 볼 수 있다.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산림자원의 육성이 중요하듯이 국가의 품격과 후손을 위한 가치있는 민주 정치의 기틀을 새롭게 조성하는데에는 튼튼하고 뿌리 깊은 사람나무를 청와대에다 심어야 될 것같다.  어떤 거센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고 가꿀 줄 아는 강직한 국민의 대표(사람나무)를  이번 식목일에는 심어야 되겠다.


본 지면에 함께 보이는 사진속의 나무는 Baobab tree 라고 하는 나무인데 참나무의 일종으로서  Botswana 에 주로 있는데 수명이 6,000년이나 된다고 한다.(사진 속의 나무는 금년이 4,500년이 훨씬 넘은 것이라고 한다.   말이 6,000년이고 4,500년이지 생각해 보면 참으로 긴 세월이다.


Rachel.jpg


우리네 인생살이 60년을 살아내는데도 온갖 풍파와 갖은 사연들을 안고 가는데 아무리 말못하는 수목이라 해도 그 얼마나 많은 아픔과 모진 풍파를 겪었을까?  하물며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나라의 통치자가 되어 국민을 대표하여 직무를 수행함에 어찌 어려움이 없을까?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며 나라는 백성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백성의 대표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나무와 같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나무여야 한다.  스위스 출생이며 프랑스의 직접 민주주의자이며 공화주의, 계몽주의자, 철학자, 사회계약론자로서 사회구조의 변혁을 통한 평등의 실천과  공공의 선을 주장한 루소(Jacques Rousseau)의 사회 계약론(The Social Contract)에 의하면 인간 국가를 형성하는 수속을 제시한 것이  불평등의 기원론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회의 적극적인 구상을 제시하는데 크게 일반의지론과 사회계약론으로 나뉜다. 일반의지라고 함은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국민(people)의 의지를 말하며 루소는 그가 살던 사회의 현상속에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의지를 실현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한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국민의 일반적 의지야말로 주권의 기초이며 법이나 정부도 그 속에서 나온다.  이러한 국민의 일반의지야말로 절대적이며 그르친다는 예외도 없고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없으며 나누어 가질 수도 없는 것이다. 동시에 주권 또한 절대적이다.  


이러한 루소의 인민 주권론은 가장 철저한 인민 주권론이며, 더구나 그는 거기서 인민주권의 절대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루소가 구상한 국가는 의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직접민주제의 국가이다. 국민의 일반의지에 바탕을 둔 국가를 형성하는 수속을 제시한 것이 "사회 계약론"이다. 각 개인은 자유와 평등을 최대한으로 보장 받으면서 공동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하나의 약속을 하고 국가를 형성한 이 약속이 사회계약이다.  그것은 주권자인 개개인 상호간의 약속이지 지배자에 대한 국민들의 복종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을 호칭하여 우리의 군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지금 우리들 시대에는 적합한 것이 아니다. 그리 불러서도 아니된다. 그렇지 않아도 박 근혜씨가 자신이 무슨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불과 몇일의 영국 방문을 하면서 한국에서 해산물(전복)까지 가지고 왔었고 또 코메디언도 아닌 수행비서의 말이 더 우리를 웃기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 뭐? "옛날 임금님들도 궁 밖으로 나가실 때는 수라상에 올릴 식재료들을 가지고 나갔다"고 하니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오는 판에 대통령을 농담으로라도 "군주"라고 부른다면 정말로 자신이 무슨 왕인 듯이 착각하고 간이 부어 올라 배밖으로  튀어나올 행동을 하게 된다.  


왕정시대에나(루소 당시의 프랑스가 그랬듯이) 사용되던 말이다. 사전 어디를 찾아보아도 현재의 대통령을 군주라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임금 군에 주인 주자인데 어째서 직접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우리의 군주란 말인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King이나 Queen은 선거를 통해서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왕정시대의 왕의 혈통(Royal Family)을 받고 출생한 자라야 한다.  그런데,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선거를 통하여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어찌 국민의 주인행세를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국민이 주인이며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 혁명 내지 저항권을 정당화하는 혁명적 고전인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우리 함께 다시한번 음미하면서 식목일을 기하여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땅에다 국민의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삶의 뿌리깊은 사람나무를 심어야 되겠다. 루소는 그 사회계약론을 발표한 일로 인하여 말년에 많은 어려움을 격다가 삶을 마쳤지만 그가 떠난 후 불과 11년 뒤에 그가 구상하던 국가형성을 시민혁명을 통하여 직접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제 우리 한국에도 그와 같은 개혁적인 이념을 가지고 굳굳하게 정책을 수립하여 밀고 나갈 강력한 대통령이 선출되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이 삶속에 뿌리 내려 자손대대로 공정하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




김레이첼 증명사진.jpg

1072-김레이첼 사진 3.jpg

유로저널 탈럼니스트

목사

전 한국 청소년 교육연합회 대표

London College of Technical, Lecturer(Social Work)

Society of Social Worker's East London(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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