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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01:20
가을을 알리는 들꽃들
조회 수 2453 추천 수 0 댓글 0
가을을 알리는 들꽃들 화장이라고는 전혀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지니고, 가냘픈 것 같으면서도 그 생명력은 끈질기기가 짝이 없어 장난꾸러기 깐돌이가 밟아도, 밟아도 다시 고개들고 살아 남는 그 집념의 소유자! 누구이겠는가? 그이름 들꽃 속된 말로는 잡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여하튼 나는 그 들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내 앞마당에도 들꽃들을 몇포기 심어 놓았다 힘들고 지칠 때 커텐을 열어 그들을 내어다 보며 많은 위로를 받는다. 이제 그 들꽃들의 시절이 되었다. 산야에는 수많은 들꽃들이 수 없이 피고 지고자 야단법석들이고 또 어떤 놈들은 열매를 맺고 익기를 시작하는 9월! 하고도 벌써 중순이 넘었다. 덧없는 세월이 무척 빠르다는 생각을 하며 커텐을 열었다. 창넘어 꽃밭이서 노오란 꽃이 다소곳이 소개를 약간 숙인채로 내게 아침인사를 한다. "기다림" 과 "말없는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달맞이 꽃이다.
미국 남부 Florida 근처에서 발생한 태풍의 영향인지 9월 들어서 달을 본 기억이 지난 9월 6일 저녁 하루를 빼고는 지난 밤까지 계속하여 어둡고 젖은 하늘이라서 달을 못보았는데 달맞이 꽃은 저렇게 함초롬한 모습으로 쓸쓸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어쩌자고 지금까지 서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귀신의 골짜기에서 죽어간 로즈라는 인도아가씨의 환생인 달맞이 꽃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추장의 아들을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아직도(낮 10시가 되도록) 머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Nymph)그가 사랑했던 달을 기다리느라고 이시간이 되도록 못 지고 있는 것일까? X X X 아뭏든 오늘의 주제가 들꽃들이니 이제 컴퓨터 앞으로 가서 가을철의 야생화들과 이야기나 나누어 볼까 한다, 이제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서 열어젖힌 커탠사이로 유리창 밖을 보니 나의 작은 꽃밭에 저절로 태어난 흰빛을 띈 데이지(Daisy), 이것은 틀림없이 우리가 말하는 들국화 종류의 하나인 구절초이다. 들국화라는 꽃을 확인하려고 세계식물도감을 다 뒤저보아도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위의 사진에 나타나는 애들 중에서 달맞이 꽃(evening Primrose)과 베르가 못(Bergamot,) 보라색 옷을 입고 둘이 다정히 서 있는 애들)을 제외한 애들은 모두가 그 성(Family name)이 똑 같이 "들국화"이다. 그러니까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벌개미취 등등을 총칭하여 들국화라고 부르는 것이다. 노란색 옷을 입고 달맞이 꽃 왼꼭 위 코너에 붙어 있는 애가 그이름이 "산국"이고 바로 밑, 역시 달맞이 꽃 윗부분에 옆으로 늘어서 있는 애들이 구절초, 그러니까 데이지(Daisy) 이고 베르가못 위 중간 쯤에 역시노란색 옷을 입고 대여섯명이 함께 모여 있는 애들이 그 모양은 산국과 베슷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꽃잎의 가운데 부분의 암수술이 다르게 생겼으며 꽃자체가 산국보다는 상당히 크다 여하간 애들의 이름은 감국이라고 하며 이 애는 그의 꽃잎으로 국화차를 만들어 우리 인간들에게 아주 좋은 향의 차를 대접한단다. 애들의 왼쪽 옆에 조금은 큼지막한 보라색 옷을 입은 애들이 쑥부쟁이라는 이름을 가진 들국화인데 글쎄 이아이는 동생들과 함께 국을 끓여 먹으려고 쑥을 뜯으러 나갔다가 가파른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을 갖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그 아이가 죽어 꽃으로 태어났는데 사람들이 이름지어 부르기를 쑥부쟁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대장간에서 일하는 대장장이(그시절 속어로 대장장이를 부쟁이라고도 한 듯함"불쟁이")었는데 부쟁이의 딸이 쑥을 캐러 갔다가 죽어 태어난 꽃이니 그리 불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분홍빛 벨가못옆 밑부분 코너에 꽃잎이 많이 부스러진 아이들은 벌개미취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약간 자주빛갈의 옷입기를 좋아한단다. 수많은 들국화 중에서 벌개미취는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꽃으로서 이 꽃은 "세계공통식물분류명" 이 Aster인데 희랍어의 별이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붙혀졌는데 역시 많은 종류의 Aster 의 종자 중에서 그 종자분류명이 Koraiensis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랑스럽게도 원래 Origin이 한국(산)이라는 뜻이란다. 이제 들국화 이야기는 여기에서 간략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달맞이 꽃과 베르가못꽃에 얽힌 사연이나 다시한번 생각하며 이 가을을 지내 볼까한다. X X X 달맞이 꽃이나 베르가못에 대한 사연들은 이미 우리 독자들께서 다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더 쓰고 읽으면서 이 가을의 들꽃드과 좀 더 친숙해 지고 또 그애들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껴주며 가는 계절과 함께 가는 우리네 인생 길에 강인하면서도 짙은 인간의 향기를 간직했으면 좋겠다. 달맞이 꽃에 대한 슬픈전설은 앞에서도 약간 밝힌대로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인도의 어느 아가씨가(그녀의 이름은 로즈,Rose) 그 동네 추장의 아들과 서로 사랑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그들 고유의 풍습인 마을 축제가 열렸는데 마을 전체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 결혼할 나이가 된 젊은 남여가 나와 있고 그곳에서 남자가 자기 마음에 드는 여성을 결혼상대자로 선택을 하게 되어있는데 Rose아가씨는 당연히 그 추장의 아들이 자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뜻밖으로 그는 다른 여성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실망한 로즈 아가씨는 다른 남성이 자기를 선택했는데 거기에 응하지않자 그 마을 전통에 따라 그녀는 귀신의 골짜기라는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곳으로 추방을 당하여 죽고 말았다. 나중에야 자기가 사랑했던 여성 로즈를 선택하지 않았음을 후회한 추장의 아들은 로즈가 추방당한 그 골짜기 전체를 찾고 또 찾았으나 결국에는 로즈의 시체밖에 찾을 수 없었고 그는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묻어 주었는데 그 곳에서 한송이 꽃이 피어났고 그 꽃이 늘 로즈가 좋아했던 달을 닮았다고하여 이름을 달맞이 꽃이라 하였으며 또 하나의 다른 전설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님프가 밝은 낮의 해보다도 달을 너무 좋아하여 늘 달만 따라 다니고 있었는데 제우스 신은 그 님프가 그 누구, 그 무엇보다도 달을 사랑하는 것이 질투가 생겨서 매일매일 그 님프가 가는 곳마다 비구름을 만들어서 달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님프는 달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죽고 말았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알게 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슬퍼하자 제우스는 자신의 지나친 잘못을 뉘우치고 그 님프를 달맞이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맞이 꽅은 언제나 달이 뜨면 피었다가 아침 해가 뜨면지는 것이란다. 다음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하게 되는데 동기를 제공한 베르가못(Bergamot) 에 얽힌 사연이다. 1773년, 당시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식민지정부에 부과되는 과중한 세금과 이모저모로 당하는 식민지 국민의 삶은 말할 수 없이 힘든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식민지에서 생산되는 물건들은 아주 싼 값으로 계산하여 세금으로 공제하며 반대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Tea종류(주로 홍차)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곤 했다 마침내 1773년 12월 16일 식민지 국민들은 단합하여 항만으로 나가서 영국상선 위의 홍차 340상자를 모두 강물로 몰아 넣었다. 그런일이 있은후 식민지 국민들이 모여서 영국에서 오는 티를 마시지 말고 홍차의 맛 그리고 커피의 향과 비슷한 베르가못 티를 마시는 파티를하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 Boston Tea Party ---이다. 보스톤 티파티가 있은 후 2년 반이 지나고 1776년 7월 4일 마침내 미국은 영국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주국가로서의 독립을 선언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베르가못 티는 Earl Grey Tea 라는 이름으로 티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수레박이라고 한다. 이아이의 이름은 이탈리아의 벨가못 오렌지와 그 향이 비슷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이 베르가못 티는 요도염 예방에 좋으며 피로회복이나 안정제의 역할도 하며 집중력을 형성하며 인후염, 입냄새 제거, 충치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 놈은 우리 인간들에게 꽤 이로운 친구이기도 한 것 같다. 특히 미국 구민들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들의 나라의 과거에도 이렇게 아픈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약소국가들에게 미국자체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너무 지나친 경제적 정책은 삼가해 주기를 부탁하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도 미국이 결코 우리나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며 향기로운 베르가못 티(Earl Grey Tea)를 한잔 들고 이 향기로움 뒤에 지금은 강대국이지만 이 아름다운 향기만큼 미국의 아팠던 시절이 있었음을 교훈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가 강대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흘러나오는 벨가못의 향기, 그리고 각종 들국화의 향기속에 담아보아야겠다. 유로저널 탈럼니스트 김혜성 목사 전 한국 청소년 교육연합회 대표 London College of Technical, Lecturer(Social Work) Society of Social Worker's East London(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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