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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삶과 죽음
인간의 자아의식과 선망, 부러움, 오만함, 교만, 참사랑과 거짓사랑이 이런 저런 모습으로 숨쉬고 있는 제인 오스틴 작품의 문학적 위치와 배경과 함께 그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월터스콧경과 마크트웨인의 평가 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제인 오스틴이 대부분의 작품을 쓰던 조용하고 적막하기만 한 영국남부 햄프셔의 초우턴을 찾아가 보았다.
이제 제인 오스틴의 어린 시절부터 1817년 7월18일 윈체스터에서 언니 카산드라의 팔에 안겨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까지 그녀의 삶과 인생, 사랑의 거울을 들여다 본다.

오스틴의 가족
오스틴가는 대가족이 이였고 형제간 우애가 상당히 좋았다고 전해진다.
오스틴의 가장 큰오빠는 제임스 였는데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고 두번째 오빠 죠지는 평생 정신병에 시달렸으며 초우턴 인근 셀본 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세번째 오빠 에드워드는 자식이 없는 오스틴의 친척 양자로 들어가서 갓머스맨 파크의 토머스 나이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큰 저택과 부동산등 많은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데 양부모 토마스 나이트와 그의 부인은 에드워드를 무척 사랑하였다고 한다. 네번째 오빠 헨리는 잘생긴 용모에 가족들에게 자상하고 모두들에게 친절하였으며 군대에 들어가 장교가 되고 난후에는 빨간색 군복을 입고 나타나서 뭇 아가씨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곤 했다고 한다. 그는 제대 후 런던에 은행원으로 취직하지만 은행이 문을 닫자 목사가 된다.
위로 남자만 4명 (제임스,죠지, 에드워드, 헨리) 있엇고 드디어 다섯번째 여아가 태어났고 바로 이어 2년후 오스틴이 태아 났다.
오스틴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 죠지 오스틴은 “카산드라 에게 평생 친구가 생겼어” 라고 말한다. 두 살 많은 언니 카산드라는 동생 오스틴에게 친구처럼 잘 대해 주었고 애틋한 형제애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샀다고 한다. 오스틴 밑으로 두 남동생 프랭크와 찰스가 더 태어나서 모두 8형제가 되었다 프랭크와 찰스는 12살 때에 해군에 입대하게 되고 장군의 직위까지 얻게 되는데 프랭크는 고향에 돌아오는 중에 기사작위를 받는다.
제인오스턴은 두 남동생들에 게 항상 관심을 보이면서 그들의 군 생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는데 이러한 생각은 소설 ‘설득’에서 잘 나타난다.

설득과 맨스필드 파크의 작품배경
소설 ‘설득’은 동생들로부터 들은 해박한 지식을 근거로 작품이 씌여졌다.
소설 ‘맨스필드 파크’ 에서도 해군생활의 여려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이는 두 남동생의 해군복무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프랭크는 넬슨함대에서 웨스트 인디아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나중에 에리펀트 함의 함장이 되어 발틱해에서 많은 해적들을 물리치기도 한다. 막내 동생 찰즈 역시 유니콘 함대를 타고 시실리 근처 해안에서 프랑스 튜리분 함대를 200마일이나 추격하여 포획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상금을 탄 찰스는 호박색의 십자가를 누나들에게 선물로 주는 데 쵸우턴에 가면 첫 방을 지나서 입구에 있는 서랍장식장에 제인이 끼던 팔찌와 함께 보관하여 놓았다. 맨스필드 파크 작품속에서도 제인은 동생에게 받은 이 선물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맨스필드 파크에서 윌리엄 프라이스는 상금으로 호박색 십자가를 사는데 여동생 파니에게 선물하고 파니는 이십자가를 목에 걸고 댄스파티에 나가게 된다.

오스틴의 성장
자라는 동안 카산드라와 제인은 뗄수 없는 친한 친구 처럼 지냈고 카산드라가 옥스포드에 있는 작은 사립하교에 들어갔을 때 제인은 같이 보내 달라고 울고 불고 때를 쓰곤 했다.
두 형제는 사우스 햄튼으로 전학해서 공부 하였으나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돌아서 어린아이들이 사망하기 시작하고 오스틴 어머니는 서둘러서 두 형제를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같이 공부하던 오스틴 친구들이 이병에 걸려 죽기도 하였다. 그 후 레딩에 있는 기숙학교(런던에서 서쪽으로 40분거리)로 보내 졌으나 수업료가 너무 비싸 제인은 11살 때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제인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보지 못하였다는 많은 이야기들은 이러한 사실을 두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러나 제인이 레딩에서 돌아와 어머니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을 때 온갖 책들이 빼꼭히 들어선 아버지의 서재에서  세익스피어나 필딩, 스몰레, 골드스미스나, 화니버니등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이리저리 넘나들기를 너무 좋아 했다.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밥도 걸른 채 1주일간을 서재에서 나오지 않곤 했다고 한다.
아직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오스틴의 작품들은 바로 아버지 서재가 어머니 뱃속 같은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 보았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은 제인은 베싱스톡 시청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자주 가곤 했다.  춤추는 것은 당시 실내에서 행하여 지는 가장 인기 있는 오락중의 하나였는데 주로 행사를 주관하는 시장이 무도회의 중앙에 나와서 행사 시작을 알리곤 하였다.
당시 영국에서는 미뉴엣이나 카드리나 를 추었는데 이 춤은 남녀간의 간격이 50센티미터 이상이어야 하고 그 간격을 유지한 채 팔만 내밀어 좌우로 움직이는 춤이었는데 반해 유럽에서는 서로 가깝게 껴안고 팔을 허리에 감싸 안고 추는 독일풍이 유행하였다.
이 춤은 영국사회에서는 매우 총격적인 것 이였다.춤을 추는 무도회의 진정한 목적은 젊은 남녀가 만나서 서로 알게 되는 미팅장소 인 것 이였다.
제인오스틴 시대의 젊잖은 숙녀들에게 이곳은 안정된 결혼을 할 수 있는 품위있는 사교장 이기도 지역의 온갖 이야기 보따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제인의 소설은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을 코미다 화 하였고 인간의 본성에 관하여 예리한 통찰력으로 무의식의 자만과 교만, 오만함을 그려내려 하였으며 남녀간의 관계에 대하여 세심하게 관찰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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