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2009년 정기총회 개최



한국의 진보 정당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가 2월28일~3월1일 보쿰 소재 ‘한국의 집’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라인, 프라이부르크, 베를린 등지의 당원들과, 프랑스 파리지역 당원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본회의, 이취임식, 건강을 주제로 한 세미나, 여행을 통한 정책이야기, ‘이명박정권과 민주노동당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총회는 1 부에서 지난해 운영위와 분회의 활동 보고와 사업평가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임원 이취임식과 올해 사업계획안을 심의했다.

임기가 1년인 민노당 유럽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박성예씨와 석순자씨가 각각 취임했다. 지난 2월 7~11일까지 진행된 선거에서 박성예위원장과 석순자부위원장은 95.4%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연임된 박위원장은 정책자문단장에 김성수씨, 사무국장에 이미숙씨를 임명한 것을 비롯해 재정부장, 정책부장, 동포사업부장, 홍보부장 등 임원들을 차례로 임명했다.

특히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유럽위원회 산하에 자주통일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결정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그 일을 맡아 할 위원을 선출했다. 자주통일위원회는 민주노동당의 통일정책을 유럽의 한인사회에 알리고 통일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유럽위원회 내의 특별위원회이다.

2009년도 사업계획 목표와 방향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 첫째 진보적 관점에서 유럽의 재외국민과 해외동포에 대한 사업을 확대한다. 둘째 유럽에서의 당 토대 강화를 위해 조직확대, 정책기반 확충, 교육강화사업을 전개한다. 그리고 셋째로 국제연대역량의 강화를 위해 동포사회를 국제진보사회와 연계시킴으로써 위상을 높인다는 것이다.

민노당에서 주장하는 '진보'란 복잡할 것도 없도 어려울 것도 없다고 한다. 민노당 유럽위원회는 올해도 일하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사회가 평등하며,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짐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