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한인회 제22차 정기총회 및 회장 선거-신임회장에 김원우 씨 선출

뒤셀도르프) 5월23일 뒤셀도르프 한인학교(안승희 교장, Kempgensweg 65) 강당에서는 뒤셀도르프 한인회 22차 정기총회가 있었다.

13시, 박귀기 사무총장의 성원보고, 한명희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다.
한명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번의 임기 4년 동안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런 분위기가 새로 태어날 22대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 동안 활동 및 사업보고는 박귀기 사무총장이 서면 보고로 했다. 정기총회 회의록 번역 작업, 독일 문학의 밤 행사, 경로 잔치 및 건강 세미나 행사, 다민족 축제, 한우리 한마당 행사 참가, 금, 토요일 한인학교 통합 문제 등 한인회에서 그 동안 열심히 일한 흔적이 보였다.

재무보고는 여부덕 재무부장이 했다. 이상 유무를 물으니 다 문제없음으로 통과되었다.              
이어서 김대희 감사는 감사 보고에서 “살림을 잘해 주어 감사하고 행사 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관 수정 초안 심의 상정에 대한 안건 토의는 김원우 정관개정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30분 여분 토론 후 찬성 37명으로 정관 수정안이 통과되었다.

그 동안 수고해준 제 21대 한명희 회장 및 임원진이 퇴장하자 회원들은 큰 박수로 격려했다.
김계수 박사는 한명희 회장에게 작은 마음의 선물을 준비했다며 그 동안 한인회에 정열을 쏟은 한명희 회장에게 포장된 선물을 주자. 한쪽에서는 사무총장도 그에 못지 않은 수고를 했다고 격려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박찬홍 선거관리 위원장은 선거관리 위원(김동경, 정안성, 정은숙)등과 나와 정관 9조1항에 의해 회장 및 감사 선출에 들어간다고 하고 회의를 속개했다.
많은 회원들이 감사 후보에 추천되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사양하고 김성종 씨와 홍사현 씨가 신임 감사로 선출되었다. 한인학교 강당 사용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회의를 빨리 진행해야 함을 설명한 선관위장은 감사 1명은 차기 회장단에서 결정하기로 위촉했다.

회장 후보는 김원우 씨 단독 출마였다.
후보 인사말에서 김원우 씨는 저는 말도 어눌하고 느리지만 하는 행동은 빠르다고 하면서 ‘젊었을 때의 혈기나 편견은 버리고 서로가 사랑과 이해로 하나된 삶을 살아가면서 기쁨은 나누어서 더욱 즐겁고   슬픔은 나누어서 위로가 될 수 있는 삶이 되길 염원한다. 저는 특별한 지혜나 창의력도 없으며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부지런함은 있다. 여러분이 저를 회장으로 천거하여 준다면 힘닿는 데까지 한인사회가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단독 출마이니 거수로 찬반을 물어 빨리 끝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정관에 의해 투표를 해야 한다고 하여 성명을 대조한 후 한 명씩 앞에 나가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투표 결과 찬성 57표, 반대 9표, 기권 1표로 제 22대 회장은 김원우 씨가 당선되었음을 발표했다.

김원우 신임회장은 회장 인사말에서 “여러분께서 무거운 짐을 지어주셨다. 하지만 무겁다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 여러분도 한인회에 등한시 하지 마시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수레 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게 힘껏 밀어달라. 앞으로 2세들을 한인회에 동참하게 하겠고 한인 사회의 일꾼으로 만드는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회의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잔치 분위기로 바뀌었다. 신임 회장이 준비한 떡과 기념 수건이 나누어졌다.
김원우 신임 회장은 참석자 모두를 자기집 정원 그릴 파티에 초대한다고 했다.  

김원우 신임 회장은 1973년 1월 광부로 내독하여 현재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곧 연금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기숙 아내와의 사이에 김형일, 형권, 희정 등 2남1녀를 의사, 변호사, 사업가로 키운 모범 가장이다. 그는 뒤셀도르프 한인학교에서 총무, 교감, 교장 등 10년 이상을 봉사했으며 초창기 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창단 회원이었으며 정관도 함께 만들었다. 재독대한체육회에서도 수석부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요즘 지역한인회에 회장으로 나설 자가 없어서 어려워하는데 황혼이 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인회에서 봉사하겠고, 2세들을 기용해 차대에 한인회를 잘 이끌어가게 하겠다는 의지로 새 출범하는 뒤셀도르프 한인회는 전에도 잘했지만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할거 같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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