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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The Earth : 이미지의 힘과 美 남명래 환경카툰 특별 초대전 세계 카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카툰작가 남명래의 근작(近作)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연중 끊임없이 국제회의와 프랑스어 연수, 문화기획을 펼치는 Paris의 FIAP Jean Monnet 국제교류센터에서 4월 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FIAP센터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 신진 또는 중견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왔다. 이러한 일환으로 2010년 1월 아시아불어권친선협회(아불협회, 회장 변정원)가 추천한 남명래 작가의 근작에 담긴 환경 관련 시사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였고 이미 자체 기획이 끝난 2010년 3월 ~ 4월 친 환경 (developpement durable) 테마의 문화행사 일정을 축소 또는 변경 조정하여 남명래 환경카툰 초대전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작가 남명래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문대학인 리용 에밀콜 (Ecole Emile Cohl)을 졸업하였고 귀국 후 공주영상대학 만화창작과 겸임교수로서 다수관련학과에서 강의하는 한편, 창작활동도 활발하게 하여 이미 수많은 유명 국제카툰공모전에서 인정받았고 세계 유명 카툰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펼치고 있다. 남명래 작가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과 같은 이제는 지구촌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우리에게 친숙한 자연소재를 자연스럽고 절묘하게 환경문제로 연결시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동시에 관객들의 오염된 시선을 맑은 시선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번 FIAP에서의 전시는 신작을 중심으로 한 남명래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작가 및 작품소개 [남명래 환경카툰展 지구 The Earth : 이미지의 힘과 美 ] 작가 남명래는 대학 졸업 후 광고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광범위한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시각디자인 작업을 통해 하나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한 이미지에 집중시켜 정보를 전달하는 기법을 터득하였다. 1990년대 초반에 도불한 그는 파리에서 수많은 미술관, 그래픽 잡지, 유럽풍 만화책을 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유학기간 중 접한 유럽 만화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그의 삼십대 미학(美學)이 형성되었으며, 일찍부터 이미지의 힘에 매료되었던 그는 만화와 만화영화의 빛에 가려 2006년 당시 한국에서 인기분야가 아니었던 카툰을 선택하였다. 늦깎이 카툰작가인 셈이다. 2010년 4월 5일~25일간 파리에서 열리는 FIAP Jean Monnet 파리국제교류센터의 남명래 환경 카툰전지구 The earth는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그의 최신작들을 전시한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늦깎이 카툰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 처음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파리 나들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명래 작가에게는 더더욱 감회가 새로운 전시회라 할 수 있다. 환경문제는 시사카툰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들처럼 너무나 “카툰스러운 주제”이다. 카툰이 아주 쉽게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끌어 고민하게 하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소통 도구로서 기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명래 작가의 카툰에는 우리 모두에게도 친숙한 자연 소재들인 달팽이, 거북, 메뚜기, 소년, 나무, 구름 등이 메신저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인물들 외에 하나의 카툰 안에서 작가에 의해 연출된 색깔, 배경은 모두 화자(話者)로서 소통하고 있다. 각 개체는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또는 작가의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 일지도 모를 일이다) 정확히 또는 애매모호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이러한 묘사에 색깔 간에 깔려있는 긴장감과 절묘한 배경 설정이 합세하여 또 다른 소통의 場이 완성된다. 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달팽이, 거북 또는 소년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작가에게 아주 잠깐 다정스런 눈길을 건네는 그 순간까지는 그들은 작가의 눈으로, 마음으로, 머리로만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이내 미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러 떠나면 그들은 독립된 삶, 즉 마스크를 쓰고 기름띠를 두른 달팽이는 “오염된 지구”로 살아가거나 환경보호대책 마련에 느림보 행보를 하는 “정치권”으로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물들은 지구온난화, 자연재해, 환경오염을 고발하는 메시지를 그들의 목소리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관객들은 먼저 작가의 카툰이 뿜어내는 ‘이미지의 힘’에 압도될 것이다. 그러나 남명래 작가는 카툰 안에서 보다 큰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 작가의 카툰 한 점, 한 점이 아주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 장치로 남는 예술작품으로서 존재하기를 원한 것은 아닐까? 작가는 회화를 하듯 전통적인 재현적 모델링으로 카툰작업을 하였고 시사카툰의 외형을 띄지 않고서도 관객의 웃음, 흐느낌, 그리고 희망을 끌어내는 이미지를 완성하였다. 또한 작가의 독특한 색깔 연금술은 한 개의 같은 이미지로 하여금 상반되는 기능을 하도록 한다. 즉, 하나의 동일한 카툰으로 관객의 시선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또한 맑은 시선으로 정화시키기도 하면서 환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남명래 카툰의 美學이며 독창성이다. 미국 피츠버그 가제트의 책임 카툰작가인 랍 로저스(Rob Rogers)는 남명래 카툰은 “아주 아름답고 강력하다”라고 평가하였다. 남명래 카툰의 미학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하기는 힘들 것 같다. 랍 로저스는 2009년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앤디워홀 미술관 시사카툰 전시회를 주관하면서 남명래 작가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카툰작가로서” 전시회에 참가해달라는 메일을 보냈었다. 남명래 작가는 파리와 리용에서 보낸 유학생활에서 접했던 수많은 그림, 데생 그리고 포스트들이 그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대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여드는 파리의 국제교류센터 FIAP에서 열리는 남명래 환경 카툰전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FIAP의 F는 "Foyer“를 의미하는데 Foyer는 더불어 살아가는 곳, 따스함과 사랑이 머무는 곳, 그리고 가족이 항상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남 명래 / NAM Myung Lae 공주영상대학 만화창작과 겸임교수 2009년 제11회 포르투갈 <PortoCartoon> 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제18회 DICACO 국제카툰 공모전 동상 (한국) 제2회 터어키 사이프러스 올리브 국제카툰 공모전 은상 2008년 제24회 이탈리아 톨렌티노 국제아트유머 비엔날레 공모전 특별상 수상 이란 국제 카툰넷 공모전 특별상 수상 제10회 포르투칼<PortoCartoon> 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국제 가자지구 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 이란 제25회 터어키<Aydin Dogan> 국제카툰 공모전 성공상 2개 수상 제2회 중국 광시성 국제카툰전 우수상 수상 제28회 터어키<Nasreddin Hoca>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제17회 DICACO 국제카툰 공모전 우수상 수상 (한국) 제13회 아르헨티나<Diogenes Taborda>국제 살롱 공모전 : Painting부문 1등상 수상 / Caricature부문 특별상 수상 2007년 시리아 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이란 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2006년 제1회 그리스 문화부 주최 국제카툰 공모전 특별상 수상 프랑스 Tourcoing시 주최 국제카툰작가 공모전 5등상 수상 2001년 프랑스 보졸레 국제영화제 포스터 공모전 대상 수상 1999년 프랑스 국립고등그래픽학교 주최 신문삽화 공모전 3등상 수상 • 전시개요 - 전 시 명 : 남명래 환경카툰 展 : 지구 The Earth - 전시기간 : 2010.4.5 (월) ~ 2010.4.25(일) - 전시장소 : FIAP Jean Monnet : Espace Paul Delouvrier (niveau -1) 30 Rue Cabanis 75014 Paris (tel : 01 4313 1700) metro : Ligne 6, Glaciere - 베르니사쥬 : 2010.4.7.(수) 오후 7시, FIAP Jean Monnet <기사 제공:아시아불어권친선협회 정 연옥님 > 프랑스 유로저널 오세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