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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잔치, “아이들의 꿈” 성황리에 마쳐 지난 11월 24일부터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에서 열린 어린이 잔치 “아이들의 꿈”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는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파리 15구와 16구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프랑스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외수업의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동화구연, 국악 배우기, 마임, 마술쇼,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행사기간 동안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매일 100여 명의 어린이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국의 신화와 동화, 국악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의 상영으로 시작으로 프랑스 태양극단(Théâtre du Soleil) 배우 라모스-마즈(Renata Ramoz-Maz)의 구연동화 « 단군 이야기 », « 바리공주 », « 팥죽 할멈과 호랑이 » 가 이어졌으며 한국인과 프랑스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 « Les Sonneurs de mondes » 이 마련한 국악 배우기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연주를 듣고 꽹과리, 징, 북, 장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라는 제목의 마임 공연은 프랑스 마임 배우 프레데렉 에레라(Frederic Herrera)가 우리 전통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많은 관객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으며, 젊은 마술가 김진섭과 박예슬의 도깨비를 소재로 한 마술공연도 어린이 관객들에게 풍성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26일과 28일, 29일 사흘 동안은 일반관객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한국과 프랑스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