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르 비꽁트 (Vaux-le-Vicomt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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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완기의 테마 여행기
2019.08.07 05:40
보 르 비꽁트 (Vaux-le-Vicomte) (1)
조회 수 2304 추천 수 0 댓글 0
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프랑스 보 르 비꽁트 (Vaux-le-Vicomte) (1) 집들이로 몰락한 '푸케'의 성 베르사유 궁전이 보-르-비콩트성의 모조품이라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보 르 비콩트 성은 베르사이유 궁전 못지 않은 프랑스 역사의 현장으로, 독특한 역사와 에피소드를 통하여, 루이14세가 군림했던 시대의 뒤안길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루이 14세가 질투를 느꼈을 만큼, 재력과 권력을 지녔던 니콜라 푸케(Nicolas Fouguet, 1615-1680)의 흥망성쇠는 보 르 비콩트 성에서 시작, 보 르 비콩트 성에서 끝났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남쪽 정면  북쪽 정면 루이 14세 시절 재무 감독관을 지내며 '마자랭 Mazarin'의 비호아래 부정 축재한 '푸케 Nicolas Fouquet'는 자신의 명성과 재력을 과시할 만한 성을 건설하며, 벽면에 " Quo non ascendet" - 못 올라 갈곳이 어디냐 ? - 라는 그의 좌우명을 새겼다. 예술분야에도 놀라운 감각과 식견을 지니고 있던 '푸케'는 1656 년 당대의 유명한 3명의 예술가를 ; 건축가 '르보 Louis Le Vau', 화가 '샤흘르 브룅 Charles Le Brun', 정원 계획가 '앙드레 르 노트르 André Le Nôtre'를 초대하여, 6000 ha (1천 8백만 평) 규모의 면적에 1만 5천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5년 만에 사치스러우면서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이 자리한 곳으로 바꾸어 놓았다.  정원 * 루이 14세의 분노 1661년 8월 17일 퐁텐블로성에 거주하던 젊은 '루이 14세'를 초대하여, 집들이 겸 화려한 파티를 연다. 성을 관리하던 총지배인 '바텔 Vatel'은, 왕을 자극할 정도로 432개의 순금 접시와 잔으로 식사를 준비하였고, 정원에서는 1200개의 음악분수를 비롯하여 여흥과 오락이 펼쳐지는데, 절정은 프랑스 예술사에 기록되는 유명한 코미디 물인 몰리에르의 "Les Facheux" (귀찮은 사람들)을 공연하며 운하에서는 수상 창시합, 전원의 발레,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그 당시 베르사이유에 초라한 사냥 집만을 갖고 있던 루이 14세는, 휘황찬란하고도 요란함에 약이 올랐다. 푸케의 성은 루이 14세가 보지 못했던 가장 아름다운 성이었으며, 궁정의 향연보다 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축제를 베푸는 것에 루이 14세의 노여움을 사고 만다. 원래는, 그의 취향대로 장식된 침실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었지만, 약이 올라 '퐁텐블로'성으로 돌아간 다음날로 재정 총감독 '푸케 Fouquet'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다. 3주 후에 '달타냥 D'artagnan'에 의해 체포되어 3년간의 긴 소송 끝에 추방령을 당했고, 왕이 종신형으로 감형하여 감옥에 투옥하게 하고, 전 재산을 몰수한다. 또한, 루이 14세는 푸케의 성보다 더 크고 멋있는 성을 지으라며, 건축가 '르보', 화가 '샤흘르 브룅', 정원계획가 '앙드레 르 노트르'를 소환하여 루이 14세의 권력과 부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을 만든다. 1 층 Rez-de-Chaussée * 현 관 Le Vestibule 측면에 12개의 남성형 기둥인 도리아식 기둥이 있는, 이 사각형의 방에는 로마 황제들의 흉상이 흰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다.  라 퐁텐 흉상 * 동쪽 계단 L'Escalier Est 화가 '르 브룅 Le Brun'에 의하여 고블랭에서 제작된 "명예의 휘장"은 프랑스군과 나바르 군대를 묘사하였다. 가운데 계단 참에는 루이 14세의 야전군 모습을 담고 있는 판화가 있고, 일층 계단 참에는 건축가 '르보 Le Vau'의 평면도와 루이 14세, 그의 어머니인' 안느 도트리쉬'의 초상화가 있다. * 큰 사각형의 방 La Grande Chambre Carrée 대들보들이 보이는 프랑스식 천장으로 되어 있는 이방은, 성에서 유일하게 루이 13세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벽 판자들 사이에 공작부인의 초상화와, '빌라흐 Villars' 원수의 승리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 보인다.  빌라 공작부인실 * 뮤즈의 방 Le salon des Muses '르 브룅 Le Brun'에 의하여 제작된 제일 아름다운 천정화와, 1661 년 7월 12일 극작가 몰리에르가 "남편들의 학교" 라는 극을 올린 무대도 있고, 벽난로 맞은편에는 루이 15세가 '아흐젠송 Argenson' 후작에게 1720년 선물한 "대법관정 Chancellerie" 이 있고, 프랑스 정원의 창시자인 '르 노트르 Le Nôtre'와 당대 최고의 화가인 '르 브룅 Le Brun'의 흉상이 있다. * 놀이 방 Le cabinet des Jeux 가장 은밀하면서도, 꽃과 사랑의 신과 다람쥐의 장식이 돋보이며, 천장화로는 '르 브룅 Le Brun'의 걸작인 "잠 Le Sommeil"이 있다. * 헤라클레스의 방 권력의 상징인 헤라클레스에게 바쳐진 방으로 루이 15세, '빌라흐 Villars' 장군, '빨라틴 Palatine' 공주의 초상화와 군의 전쟁 장면이 묘사된 타피스리가 있다. 빨간 대리석의 타원형 테이블 두 개는 이 성을 떠나지 않은 유일한 물건들 중의 하나이다. * 큰 살롱 Le Grand Salon 화려한 무도회를 열던 곳으로, 푸케가 체포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바닥에서 18 m 위에 위치한 둥근 돔에는 12황도와 계절을 상징하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었단다. * 도서관 La Bibliothèque 가장 순수한 루이 14세 양식으로 장식된 천장을 갖고 있지만, 책꽂이는 '슈와젤 Choiseul-Praslin'에 의해 루이 16세 때에 설치되었다. 소장한 대부분의 전집들은 '소미에르 Sommier'와 상속자에 의하여 수집되었다.  도서실 * 왕의 방 La chambre du Roi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루이 14세 장식의 백미를 볼 수 있다. 섭정의 침대와,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것과 흡사한 두 개의 가구와, 베르사유를 표현한 양탄자가 있으며, 흰 대리석으로 제작된 루이 14세의 흉상이 있다. 물론, 루이 14세는 이방에서 한번도 지내지 않았다.  왕의 방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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