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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호도까기 인형”


2막 발레

호프만의 동화를 각색한 가극 대본에 엠.폐치파.


발레의 간단한 줄거리

제1막

슈탈리 바움네 집에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기념행사에 귀빈들이 모여오고 있다. 그중에는 슈탈리 바움네 자녀 매리와 프리쯔의 교부인 드로셀 메이어도 있다. 그는 더 없이 아주 신비로운 선물인, 익살스러운 호도까지 인형을 갖고 왔다. 어린 것들은 언제 크리스카스 트리와 명절 선물을 보여줄 것이냐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망의 순간이 마침내 시작된다. 모두의 목전에 화려한 차림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나타난다. 마법사로 분장한 드로셀 메이어가 어린이들 속에 나타난다.

마법사가 놀이감들을 매번 소생시킬 때마다 어린이들은 미칠듯이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볼 때면 본능적 흥분 뿐만 아니라 두려움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공포심을 가셔 주기 위해 마법사는 가면을 벗어 놓는다. 어린들은 귀여운 교부가 마법사로 가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 마친다. 매리는 소생된 놀이감들과 잠시 놀려했지만 벌써 그 놀이감들을 치워버렸다. 드로셀 메이어는 매리를 위로해 주려고 그녀에게 호도까기 인형을 선물로 준다. 익살스럽고 꼴사나운 듯 싶은 인형이 매리의 마음에 든다. 장난꾸러기이자 조소하는 버릇을 갖고 있는 매리의 오빠 프리쯔는 무심코 호도까지 인형을 부순다. 매리는 상한 인형을 위엽게 안고 흔들어 재우면서 그 인형을 위로해 주고 있다. 프리쯔는 벗들과 함께 쥐의 가면을 쓰고 슬퍼하는 매리를 약 올리고 있다. 이웃방에서 어른들이 헤어지고 있다. 가족 크리스마스 행사가 끝난다.

야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는 방에 달빛이 스며들고 있다. 그 달빛으로 실내의 신비로움이 더해지고 있다. 그 방에 매리가 나타난다. 그녀는 “앓고 있는” 호도까기 인형을 위문하고 있다. 매리는 호도까기를 얼싸안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다.

이때... 드로셀 메이어가 방에 나타난다. 그는 교부의 자격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다. 그는 요술쟁이로 매리를 찾아왔다. 그의 손짓에 따라 주변의 모든 것이 변모되고 있다. 방안 벽이 열리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문득 자라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놀이감도 소생하여 자라나고 있다. 이때 문득 널빤지 마루밑에서 쥐의 임금님이 쥐대군을 인솔하고 방에 기여든다. 인형들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호도까기 인형의 재치와 과감성, 용기로 쥐의 대군을 물리친다. 호도까기 인형은 장난감 병정을 정렬시키고 쥐의 대군과 맞선다. 악의에 찬 쥐의 대군이 우세했다. 그러나 호도까기는 쥐의 임금님과 격투를 벌인다. 매리는 귀여운 호도까기가 직면한 위험에 절망한다. 그러나 이 때 도로셀 메이어가 매리의 손에 촛불을 넘겨준다. 매리는 촛불을 쥐의 대군 쪽으로 던진다. 놀란 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산산이 흩어진다.

전쟁터가 비워진다. 단지 호도까기 혼자만이 마루에 꼼짝 않고 누워있다. 매리는 기타 인형들과 함께 호도까기 인형을 도와주려 한다. 이때 경탄할 만한 일이 벌어진다. 쥐의 대군을 방금 퇴치한 호도까기 인형이 아릿다운 왕자로 변하여 매리 앞에 다가선다. 집벽이 사라진다. 매리와 친구들은 별이 총총한 하늘의 둥근 지붕 밑에 나타난다. 옛날 이야기의 나라로 안내되고 있다. 신비로운 원무에 가벼운 눈송이가 나붙고 있다. 매리와 아릿다운 호도까기 왕자는 우리를 환상적인 세계에로 부르고 있다. 그들은 신비로운 대형 보트에 앉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우듬지에 자리잡고 있는 별세계에 이른다. 인형들도 그들의 뒤를 좇고 있다.

제2막

매리와 호도까기 왕자는 신비로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인형들이 그들을 동반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별이 보다 더 빛을 뿌리고 있다. .. 이때 쥐의 임금님을 수반으로 하는 쥐의 대군이 다시 발끝 걸음으로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호도까기 왕자는 다시 그들과 아주 용감하게 맞서고 있다. 매리와 인형들이 놀란 상태로 그 격투를 주시하고 있다. 호도까기 왕자는 다시 적을 이겨낸다.

전승을 아주 성대히 기념하고 있다. 인형들이 춤추고 있다. 촛불들도 보다 선명하게 타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다시 소생되고 있다. 악의에 찬 쥐들은 쓰라린 패배의 맛을 보게 된다. 매리와 호도까기 왕자는 행복하다. 그것은 환상적 세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 모두는 꿈속의 이야기였다. 크리스마스 기념날이 저물어 갔다. 그 크리스마스와 함께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도 물러선다... 옛 이야기 세계를 체험한 매리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앉아 있다. 그녀의 무릎에 호도까기 인형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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