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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21.08.17 19:45
홍범도 장군의 귀환, 서울공항에 울려 퍼진 '올드 랭 사인 ' 울려 퍼져 (전체 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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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귀환, 서울공항에 울려 퍼진 '올드 랭 사인' 울려 퍼져 * 문재인 대통령,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최고의 예우로 맞이 *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 받으며 서울공항 도착, 한국 공군 운용 전투기종 모두 투입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 국내로 봉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저녁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국가처럼 불리던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이 8월 15일 서울공항에 울려 퍼졌다. 이 노래는 1921년 연해주 이주 후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준비되었다.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이후 작년 3·1절에 유해 봉환이 결정된 뒤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기해 홍범도 장군을 모시려 노력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봉환이 연기되다가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결실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원, 국민 대표 자격으로 배우 조진웅을 카자흐스탄 특사단에 파견했다. 배우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 등 영화에서 김구 선생, 독립군의 역할을 소화한 바 있어 강인한 독립군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국민대표로 선정됐다. 이는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종(F-15K, F-4E, F-35A, F-5F, KF-16D, FA-50)을 모두 각각 한 대씩 투입한 것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서울공항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유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정중히 맞이했다. 봉환식에는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도 참여하여 1952년 화랑무공훈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영관 애국지사도 함께했다. 특사단은 지난 14일 크즐오르다에 위치한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 및 고려인협회와 함께 추모 및 제례로 유해를 정중히 모신 후 15일 오전 대한민국 군 특별수송기(KC-330)로 이를 본국으로 봉송했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출발한 특별수송기는 카자흐스탄 상공을 3회 선회한 후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수송기는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한 후,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영관 애국지사는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1952년 화랑무공훈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대한민국 독립과 자유 수호의 산 증인이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에서 유해를 모셔 온 특사단도 함께 자리를 했다. 추모를 마친 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유해 임시안치소를 마련하고, 현충탑 앞에는 추모 제단을 마련해 16일, 17일 이틀간 국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현장 추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추모 페이지’를 개설, 온라인 헌화·분향 및 추모의 글 남기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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