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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6.11.03 21:51
곽수영 초대전 Le Visible et L'invi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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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영 초대전 Le Visible et L'invisible
Un autre voyage 13-IV, 120 x 80 cm, acrylique sur toile, 2013 <멀리서 보기> 또는 작품을 촬영하여 만든 축소된 복제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인상주의나 흐릿한 점묘화법의 회화 작품들이 떠오르게 된다. 수많은 작은 선들, 점과 터치들은 어두움, 실루엣, 사람과 동물, 상상의 풍경들의 형태를 우리에게 알아맞히게 한다. 선명함보다는 흐릿함,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어렴풋이 느껴지는 채색된 몽롱함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까이서 보기> 작품앞으로 다가서면 캔버스 표면은 말라오그라든 작은 조각들, 물감의 부스러기들, 그림에서 떨어져 나온 거친가루들로 뒤덮여 있다. 무엇보다도 빛의 방향이 잘 비춰질때와 우리가 약간 비스듬한 자세로 측면에서 바라볼때 작품의 "깊이감" 을 발견하게 된다. 곽수영의 회화작품은 마치 조각으로 인식되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캔버스위에 모티브, 선, 윤곽들은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 내면 깊은 곳에서 창조된 조각의 잔유물들로 실재가 만들어짐을 알아차리면 우리는 더욱 놀라게 된다. 가까이 혹은 멀리. 시선과 행위의 변증법. 차이에 대한 질문. 시선 맞추기. 음푹하게 패인곳들은 흔적을 만든다. 회화, 조각. 조각된 회화. 일정: 2016년 11월 18일~12월23일 유로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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