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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9.06.23 04:34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 - '난타' 공연 관람기
조회 수 1119 추천 수 0 댓글 0
그 동안 언론 등을 통해서만 전해 들었던 ‘난타’를 드디어 관람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호평을 얻었던 우리 작품, 그럼에도 영국에 살다보니 ‘난타’를 관람할 기회란 그저 막막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이번 제 3회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 중 그토록 보고 싶었던 ‘난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선 너무나 기뻤습니다. 당연히 지난 목요일, 18일 첫 오프닝 공연을 예매했습니다. 킹스톤에 위치한 로즈 극장, 처음 가봤는데 시내에 위치한 극장들에 비해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어진 극장이더군요. 바로 옆에 예쁜 강변도 있고, 아마 뉴몰든이나 킹스톤 인근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킹스톤이라는 곳에 안가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난타’ 관람 겸 킹스톤 나들이를 해보세요. 시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과 정겨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는데, 한인 관객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객들도 많아서 너무나 흐뭇했습니다. 무대는 우리 전통 문화를 가미한 듯, 장승도 서 있고, 공연 곳곳에 한국적인 리듬은 물론, 한국 문화가 야무지게 담겨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비언어극, 그러니까 대사가 없는 이런 공연을 처음 관람했는데, 혹시 대사가 없어서 내용 전달이 잘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너무나 관객과의 소통이 쉬운 공연이었습니다. 몸짓 하나 하나가, 설정 하나 하나가 정말 그 동안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만큼, 너무나 잘 만들어졌더군요. 외국 관객들도 매 장면마다 폭소와 박수로 열렬히 환호해 주더군요. 단순히 타악만을 하는 줄 알았는데, 접시 받기를 비롯, 거의 묘기에 가까운 것들을 쉴 새 없이 보여줍니다. 실제 칼을 사용해서 현란한 리듬을 만들기도 하고, 또 공연 중간에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던지기도 하고 (물론 위험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즉석에서 관객을 무대로 데려와 공연에 참여시키기도 하더군요. 주연배우 네 명에 한 분은 조연 역할을 하신 것 같은데, 어쨌든 배우분들이 정말 엄청나게 연습을 하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몸으로 소화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연 한 번만 하고 나도 정말 살이 쏙 빠질 것 같더군요. 배우들이 워낙 헌신적으로, 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에 누구나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외국인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하더군요. 순수하게 우리 것으로 만들어진 공연에 외국인들이 그토록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참,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 배우들이 직접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소문으로만 접했던 ‘난타’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공연을 경험시켜 드리고 싶은 분들, 정말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말 그대로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닙니다. 날씨도 좋은데 킹스톤으로 나들이 하셔서 예쁜 강변도 걸어보시고, 정말 멋진 공연 ‘난타’를 감상해 보심이 어떨지요? 18일 오프닝 공연을 감상한 재영 한인으로부터 *난타 (Nanta – Cookin’) 에딘버러 연극 축제를 시작으로 이미 영국 전역 투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난타 공연이 제 3회 뉴 몰든 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킹스턴 로즈 극장에서 공연된다. 미국 브로드웨이에 아시아 공연 최초로 전용 극장까지 세울 만큼 미국뿐 아니라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난타를 런던의 한인 밀집 지역인 킹스턴에서 그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연 일정은 6월 18일부터 27일까지이며 월요일인 22일은 휴관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일요일은 5시이며 토요일은 오후 2시 30분과 저녁 7시 30분 2회 공연된다.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경쾌한 한국의 사물놀이 리듬과 신나는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티켓은 킹스턴 로즈 극장 박스 오피스 (0871 230 1552)와 웹 사이트 (www.rosetheatrekingston.org)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Theatre for All(www.Theatre4all.com / theatre4all@gmail.com)에서도 공연 문의와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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