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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09.07.29 01:59
미국이민 환상을 버려라! (3)
조회 수 2696 추천 수 13 댓글 0
오늘을 본 제목의 연재 마지막회로 미국에 이민해 있는 한인교민들의 생활에 대해 필자가 지난 7년간 미국을 드나들고 또 현지에서 살아본 경험으로 조기유학생들의 자녀교육 부분과 마약, 그리고 미국의 미래 등에 대해서 경험을 나누고 싶다. 미국 중고생 사복문화 미국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복을 입기 때문에 여기서 영국이나 한국처럼 교복을 입는 국가의 학생들과 행동양식이나 사고방식에 많은 차이를 볼 수 있다. 특별히 사춘기가 되는 아이들이 학교갈 때 옷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녀를 길러보신 분이면 이 시기에 사복을 입고 학교를 가는 경우에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또 당사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요구할지에 대해서는 감이 올 것이다. 즉, 사복을 입고 너무 자유스럽다보니,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나이인 사춘기에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된다. 또 미국은 15세가되면 운전을 할 수 있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타고 온 승용차로 학교주차장은 만원이다. 학교 수업은 대개 2시50분에 마친다. 한마디로 사복입고, 오후 3시에 학교 교문을 나선다. 대개 학교를 갈때에는 부모가 픽업을 하는 편이지만, 하교시에는 대개 부보들이 직장에 일하고 있는 시간이라 자신이 스스로 집에 간다. 물론 부모들이 픽업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동료 학생의 차를 타고 가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이때 집으로 바로 들어오기 보다는 또래그룹들끼리 놀러 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중학생 나이인15세부터 차를 운정할 수 있어서 이로인해 통제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반면에 한인 교민들은 오후에 학원을 보내 과외를 많이 하는 편이다. 미국한인 학생들의 과외수업 미국의 한인조기유학생들이나 현지에서 태아난 이세들도 한인들의 자녀라면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게 과외를 하고 있는 편이다. 한국학원들이 하는 것처럼 선행학습을 학원을 통해서 하고 있다. 미국까지 와서 한국에서 하던 것을 그대로 하려면 뭐하러 유학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방과후에 학원을 다니고 있다. 즉, 방과후에 거리에서 노는 한인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학원을 많이 다니고 있다. 특별히 SAT(대학입시)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것을 몇 년 전부터 한다. 즉, 한국에서 수능시험준비를 중학교때부터 혹은 고1때부터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SAT준비를 그렇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교육은 한국식으로 하고 있었다. 미국중고등학교의 마약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학교에 처음 갔을 때 당황했던 것들 중의 하나는 영국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마약탐지견이 학생들 가방체크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와 앉자, 잠시후 마약냄새를 맡기위해 킁킁대면서 개가 들어오더니 가방과 사람옆에서 냄새를 맡고 지나가더라는 것이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것도 늘상 그렇다 보니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하게 되더라는 것이었다. 때로는 학생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탐지견을 통해서 발견되고, 그 자리에서 마약을 빼앗기고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보고 어리둥절 했는데 주변 학생들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대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단다. 필자가 직접경험한 이야기를 해 보면, LA북쪽 라크라센터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에 날이 어둑어둑할 무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에 5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어 갔다. 그들은 자기 학교 모퉁이에 모여 마약을 하다가 체포된 것이었다. 아마 이 광경을 본 동료 혹은 주민이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한 모양이었다. 그 후에 그들의 신원을 알려졌는데, 전원 한인 조기유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조기유학와서 영어는 잘 안되고, 현지학생들과는 어울리기 힘들다보니 담배는 기본이고, 대마초는 아주 우섭게 보고 자판기에서 팔지않는 것에 불만이고, 주로 코카인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편이라고 그 학교 학생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이렇듯 미국은 어느지역을 가나 대부분 마약으로부터 학생들이 안전하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은 마약을 보고 안하면 되지라고 말하지만, 같은반 학생들이 마약을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부터 유혹이 쉽게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마약이란 한번이 어렵지 한번하면 두번 하는 것은 쉽단다. 한번 마약에 중독되면 평생을 마약에 갖혀 살아야 할 자녀들임을 생각한다면, 미국으로 유학하는 경우나 이민한 경우는 자녀들의 마약에 대한 교육을 각별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춘기 나이에 겆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스러운 미국에서는 미리 그 나이가 되기 이전에 마약의 무서움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관련 글을 마치며 미국이 과거 몇십년간은 세계를 호령하는 나라였던 것이 사실이고, 한국에 많은 영향을 끼친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의례히 외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미국이었었다. 그만큼 미국에서 학업하고 한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에 미국을 막연히 동경하고 이민을 생각한다. 이런 영향으로 현재 미국에는 한인이 약 200만명정도 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6년간의 경기침체를 통해서 미국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구조적 수렁에 빠져있고, 이를 회복하기에는 수십년이 지나도 힘들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정부는 구제금융을 통해서 기업들의 도산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숫자인 1조달러(약1200조원, 현재환율)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기는 나라를 다 팔아도 역부족이다. 또 현재도 끝없는 중소기업의 줄도산을 막기가 쉽지않아, 과거의 찬란했던 미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갈 것이 불 보듯 뻔한 수순을 밟고 있다. 미국정부도 이런 아픔을 알기에 국가를 살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나 과거의 미국을 다시 찾는다는 것의 불가능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도 이제 세계의 판도는 북미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다음 시대는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서요한 영국닷컴 대표이사 ukemin@hotmail.com * 유로저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8-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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