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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16.11.28 23:31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이자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있는 고양시의 최성 시장을 통해...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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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도시이자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있는 고양시의 최성 시장을 통해 고양시 미래와 평화인권, 그리고 현 정국 타개책을 듣는다. 우리 지자체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도시중에 10번째로 100만 인구를 가진 고양시는, 올 1 월 한국 내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중에서 최초로 '부채 제로' 도시에 등극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고양시의 자랑인 대한민국 최대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는 전세계 5만여명이 참여한 국제 로타리 세계대회 등을 포함한 각종 국제 대회가, 그리고 매년 5월 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5대축제 중 하나이자 고양시를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로 만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고양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지 한 도시로 선정되면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조성, IoT 실증단지, 대곡역세권개발,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의 추진으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지 사업비만도 5조원를 넘고 20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고양시가 현재와 같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관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데다가, 여기에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건설,재외동포타운까지 추진을 하면서 '고양시만을 생각하며, 그리고 고양시민들만을 품고 살아가는', 최성 고양시장으로부터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고양시의 발자취와 향후 고양시가 더 나아갈 방향, 항상 최 시장의 숙제처럼 남겨진 통일 한국 건설, 외교타운 건설, 그리고 현 정국의 타개책 등을 듣는다. 유로저널 : 유럽 등을 포함한 해외 동포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성 시장 : 유럽, 미주대륙 등 각지 해외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입안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은 고양시의 재선 시장이자 대한민국 대도시 시장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 최성 시장입니다. 그동안 해외동포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대한민국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일제강점기의 해외독립 운동은 조국광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헌신적인 노력은 눈부신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고양시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보내주시는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비록 먼 곳에 계시다 하더라도, 고국의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더욱더 진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성원에 힘입어 고양시는 최근 총 5조에 달하는 투자와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새 미래를 향한 야심찬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고양시는 한국 미래 산업의 메카이자 통일 한국의 실질적 수도로 서기 위해, 그리고 정부가 선정한 스마트시티의 모델도시로서 향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성장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고양시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최성 시장 : 고양시는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100만 인구가 된 도시입니다. 고양시는 국내외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이고 남과 북을 관통하는 경의선 전철, 고양킨텍스에서 서울강남을 22분에 주파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가 추진되고 있고 KTX와 자유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주거, 교육, 교통환경이 뛰어나 한국외국어대 국가브랜드연구센터에서 실시한 2014년도 한국 지방브랜드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서‘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역량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600여년 전부터 고양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역사 있는 도시이며 5천년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벼인 ‘고양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곳으로 한강문명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곳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전세계 5만여명이 참여한 국제 로타리 세계대회,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 서밋 아시아 등 국제적인 마이스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매년 5월 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5대축제 중 하나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됩니다. MBC, SBS, EBS 등 대표적인 방송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방송영상단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등 국제적 신한류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에서 최초로 2016년 1월 부채제로를 달성했으며 재정건전성이 좋은 도시입니다. 고양시는 남과 북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경의선이 관통하는 미래의 평화통일 특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와 창조적인 교육, 103만 시민이 공동체를 이루는 따뜻한 복지도시입니다. 유로저널 : 고양시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장님은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최성 시장 : 지금 고양시에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조성, IoT 실증단지, 대곡역세권개발,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사업들을 합하면 사업비가 5조원를 넘고 20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고양시는 이사업들을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복투자와 난개발을 막고 효과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매출 70조에 이르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신규투자 1조 6천억원, 기업입주 1천9백개, 일자리 1만8천명, 면적 약 30 ~ 50만㎡)가 고양시에 조성되기로 확정되었습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에는 방송, 영상, 문화, IT 기반의 VR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영상장비와 관련 콘텐츠 산업, 화상진료와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한류월드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단지를 대한민국에 구현하고, 고양시가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하는 거대하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가지고 평화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청원하고 고양시 일산지역 JDS(장항·대화·송포)지구를 연계하여 제2의 개성공단과 같은 산업지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통일한국의 경제·문화·산업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유로저널 : 최근 고양시가 스마트시티로 주목 받고 있는데 스마트시티와 방송영상 단지를 소개해 주신다면? 최성 시장 : 스마트 시티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2002년 전자정부 출범 후 ICT 강국으로 우뚝 선 이래, 오늘날 스마트 시티 강국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 하에서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고양시 호수공원과 라페스타, 웨스턴돔, 킨텍스 인근지역을 스마트시티 모델도시로 선정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요즘 우리가 스마트폰 시대가 된 것처럼 정말 편리한 IT기술로 시민들의 행복, 안전, 주차, 에너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최첨단 도시입니다.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를 참관했습니다. 유럽의 스마트 시티 선진도시인 파리 라데팡스, 파리 샤클레 연합대학, 빈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하펜시티도 방문하여 친환경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산학연 클러스터, 시민의 휴식공간을 살린 입체개발 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스마트 시티들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청년스마트 타운 사업도 있는데요, LH가 국토부와 함께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고양형 청년 스마트타운으로 조성해 젊고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고양시는 사업계획단계에서 LH에 1년동안 강도높게 요구해서 청년들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하되, 최첨단 스마트시티화하여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도시기반시설, 청년벤처타운 조성, 공공부지를 최대한 만들어서 젊고 활력적인 도시를 만들고, 대학교 및 경제단체를 유치할 수 있는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약 5,8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약 70만㎡(21만 평)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방송영상단지에는 방송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 상업·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MBC, SBS,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되어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유로저널 : 고양시가 재외동포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최성 시장 : 우리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한인단체 및 경제인단체로부터 재외동포들의 국내거주를 위한 주거공간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해외에 출장에서 현지 교민들을 만나거나 한상대회 등 행사에서 해외 동포들을 만나면 고국으로 들어와 정착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고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해외동포 등의 국내 안식처 제공을 위한 재외동포 타운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시는 2016년 5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고양 청년 스마트 타운’ 조성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킨텍스, 한류월드 등 MICE산업 및 방송문화산업 등과 연계한 해외 젊은 벤처사업가 및 청년기업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청년 타운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청년스마트 타운 중 일부는 세계 각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성공한 이민세대 중 고국에 돌아와 안착하고 싶어 하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재외동포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청년스마트타운은 올해 말 지구지정을 준비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재외동포타운의 구체적인 규모나 형태는 고양청년스마트타운의 지구계획 수립 전 해외한인단체와 협력하여 해외동포들의 바램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실수요자의 필요에 맞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유로저널 : 해외동포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고양 글로벌 경제인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는데, 어떤 것인가요? 최성 시장 :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는 2012년 세계한인 회장대회 공동의장, 캐나다 한인총연합회장 등 11명의 해외동포 한인회장들과 국내․외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하여 2011년 10월 1일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를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양시를 세계적인 국제비즈니스 허브로 만들어 국내외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50여명으로 시작한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가 현재 2,200여명으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구성원들도 경제인 위주에서 현재는 재외동포언론인, 세계한인회장, 세계한인무역인(옥타), 고양글로벌 차세대 네트워크 등으로 확대되었고 구성원들의 분포에 따라 세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전세계에 국제비지니스 허브·마이스 산업도시 고양시를 알리기 위하여 재외한인교포들에게 홍보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홍보마케팅, 고양 뉴스레터 발송,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포럼, 세계석학초청 토론회 등 온·오프라인의 다각적인 방법으로 재외한인교포들에게 홍보 및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중에는 국제교류도시, 재외한인 언론인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가을에는 세계한인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고양시의 주요사업을 설명했고 재외동포 한인지도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유로저널 : 2017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가 내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어떻게 유치되었나요? 최성 시장 :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 옥타)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무역 거상들로 구성되어 있는 글로벌 경제인 단체입니다. 저는 2015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5 월드 옥타 대회에 참석하여 고양시와 월드 옥타의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고양시 우수 기업 수출 지원, 고양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수많은 협력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첫 협력사업으로 올해 2월 킨텍스에 ‘월드 옥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하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고양시 청년 창업 희망자와 중소기업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습니다. 올해 10월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된 ‘2016 세계한인경제인 대회’에서 고양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사업설명회를 펼쳤고 2017년도 대회의 유치를 공식 제안하여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017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는 내년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전‧후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관내 중소기업과 해외 교포 경제인의 사전 매칭을 통한 실질적인 수출상담회, 해외 한인경제인 유력 기업과 고양시 청년 1:1 매칭을 통한 맞춤형 취업상담회 등 수출 판로 개척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포럼 등을 통해 고양시의 발전방향과 비전 및 전략을 소개하며 활발한 도시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 시장님은 평화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인권기구 유치, 위안부 문제에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성 시장 : 남북한의 화해협력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유엔 산하 평화 인권기구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45억 명의 인구가 있음에 불구하고 인권보호나 평화유지를 위한 UN 기구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상태인 한반도에 유엔 평화 ․ 인권기구가 유치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고양시는 남북의 접경지역이라는 위치적 상징성이 있고,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이 근접하고 있으며, KTX, GTX 등 교통여건과 킨텍스 등 국제적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국제기구 유치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는 유엔기구 유치의 당위성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내외 세미나개최, 유엔 기구 방문 간담회 실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유치노력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은 기독교 사회문제연구소 시절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속적으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위안부문제는 머나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내 어머니와 아내, 딸들의 문제입니다. 철저한 역사적인 반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때 이 같이 아픈 역사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7월에는 이용수·이옥선·박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대한민국 국회에 ‘위안부 특별법’ 제정을 청원했으며 유은혜 국회의원을 대표로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이제 40분밖에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더 늦기 전에 명예와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20대 국회가 위안부 특별법을 제정해, 헌법 개정을 통해 신군국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합니다. 2012년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23만명이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90세)와 함께 유엔 본부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범국민 서명운동 서명부 원본을 유엔에 전달했습니다.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해외에서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현재 정국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성 시장 :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나타난 일련의 사태는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도덕성을 망각한 탈법과 비리의 종합세트입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사유화하였으며 국가기밀유출, 인사전횡부터 정경유착과 대기업 모금, 부정축재, 입학부정까지 전방위에 걸쳐 국정을 농단했습니다. 이 모든 불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호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실체적 진실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입니다. 이 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최순실 가문의 유착과 권력형 부패 구조가 숨어있습니다. 정경유착 기초한 대기업 공갈모금, 국정원 댓글사건, 한나라의 차떼기 등 과거 박정희 군부 권위주의 정권시절의 구태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서 헌법의 기본적인 질서와 가치는 무시되었습니다. 헌법에 기재된 대통령의 권한, 총리의 역할, 국무위원의 책임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청와대 내부의 감시와 자정시스템을 마비시키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공직자의 비위사정에 앞장서야할 민정수석실이 비리의 온상이 되었으며 민생경제 회생에 앞장서야할 청와경제수석이 대기업을 상대로 강제모금에 나서고 비선실세 일가의 부정축재를 도왔습니다. 이러한 탈법적 상황을 하루속히 타개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대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 그러면 현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최성 시장 :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헌법정신의 총체적 파괴에 대한 실천적 행동,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권의 원천인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었고 선진 민주국가와 법치정신을 재확인했습니다. 1% 특권사회만을 위한 불공정, 부정의에 대한 99% 국민들의 분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에서 죄없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철저한 진상규명의 목소리를 외면했습니다. 최순실의 딸이 온갖 비리와 특혜를 통해 명문대 부정입학과 학사관리를 받은 사실은, 지금 이순간에도 피땀어린 노력을 쏟고 있는 수많은 학생과 대다수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죄가 최우선입니다. 단순히 최순실 게이트에 국한하지 않고, 국정전반의 난맥상을 사죄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아버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의 행태 반복해 왔으며 공천파동, 개성공단 패쇄, 위안부 재단, 사드배치, 국정교과서 등 실정을 이어왔습니다. 그 후 대통령직 사임과 국회에 전권 위임절차를 밟아야합니다. 대통령의 탈당, 책임총리를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구성, 그리고 조기대선을 치러서 새로운 정권에게 국정을 넘겨야합니다. 검찰조사와 특검을 통한 추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야하며 대통령직 사임 이후 법에 따른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개헌 등 법적 보완해야 합니다.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한 책임정치의 구현하고 자치분권 개헌을 통해 진정한 국민참여자치 시대를 열어야합니다. 헌법상 보장된 책임총리제 실현을 통한 분권과 협치를 실현하고 대통령 후보의 역량과 특정정당에 의존하지 않는 협치시스템을 구축해야합니다. 유로저널 : 차세대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성 시장 : 진정한 지도자는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약자의 편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과 정의, 평화와 청렴의 리더십이 차기 지도자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회에는 진보와 보수, 노동자와 기업,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처럼 다양한 요구와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상대방의 주장을 포용하고 대화와 소통, 협력의 길을 찾는 리더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대선까지의 관건은 어느 정치세력이 진정으로 민심, 시대정신, 일자리, 복지,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통령후보는 그동안의 이루어온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거부감을 느끼는 퇴출대상 1호는 자만, 독선과 갑질이라고 봅니다. 유능한 대통령과 정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제가 가진 경험들을 공약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최근 100만명이 참여한 촛불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였습니다. 하루 속히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들께 사죄와 더불어 진정성 있는 결심과 결단을 표명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탈당과 책임총리제에 기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국회에 전권 위임절차가 합리적 해법으로 보입니다. 국회와 대권후보도 당리당략을 떠나 분노한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위기관리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협의해야 할 때입니다. 만약 이런 민심을 거역하고, 정략적 대응을 할 경우는 박대통령이든 국회이든 회복하기 힘든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광화문 촛불민심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재단을 굴욕적으로 수용한 데 이어, 일본자위대 한국파병의 명분을 제공하는 위험천만한 한일군사정보협정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을 바로잡아야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책임자들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유로저널 : 끝으로 유로저널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성 시장 : 유로저널 독자 여러분, 고양시는 이미 유럽 각지의 동포 여러분과 국제협력을 위한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시작으로 굳이 고양시정 및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SNS 등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활발한 소통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꼭 뵙고 많은 이야기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고양시는 시의 미래가 달린 모든 대규모 프로젝트를 여러분과 함께 협력하며 추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동참,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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