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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강정희 작가 ʺ우리 아버지ˮ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파독간호사로 독일에서 수필가, 시인, 소설가, 시조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정희 작가가 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에서 ʺ우리 아버지ˮ가 가작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6년 제18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 부문에서 '구두병원의 네스커피 아저씨'로 수상을 받기도 한 강 작가는 2019년 출판한 단편소설집 ʺ한강과 라인강의 두물머리에서ˮ



사춘기때 아름드리 큰 나무처럼 나를 지켜주신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은 내 인생에 다가온 최초의 불행이었고,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결코 간호사의 길을 걷지 않았으리라고 고백한바 있다. 




하지만 강정희 파독간호사는 41년간 묵묵히 간호사로 그녀의 임무를 마치고 2010년 정년퇴직을 하고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꿈에 그리던 문학소녀로서 여러 장르의 문학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그녀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독자들을 위해 그녀의 시를 올린다.




2020년 재외동포 문학상 우리 아버지 수상kk.jpg

 


 

 

우리 아버지  



 

                                                 독일 강정희



장손의 무건 지게 묵묵히 짊어지고 


매운 눈물 알알이 소리 없이 젖는 


모래땅 단봉낙타의 터덕터덕 발걸음





 아버지 목마 타고 어둥둥 바닷가에


물팔매 멀리멀리 수제비 물결 모양


보고픈 얼굴 그린다. 동그라미 속에서




 

퍼렇게 질린 언니 대담히 달려들어


빨아낸 독사 독에 까무러진 아버지 


포기는 절대로 안 돼! 이제야 난 알겠다.




 

문고리를 흔드는  묵은 기침 소리


  홀로 지키며 서러움 토하시던


문풍지 섧게 우는  아버지 등을 본다.




                                                    


올곧은 헤아림은 인생의 길잡이야


마음의 소리 되어 날 키운 평생 보배


고마운  목소리는 이어간다. 대대로




 

성실한 허수아비 수없이 많은 날을 


올곧음 이식하여 쓰임을 다하셨다.


빈 마음 하늘 닮으며 그리움을 좇는다.




 

잔말을 아끼시며 기본에 충실하신


마음속에 각인된 영원한 나의 스승 


슬픔을 먹고 웃으며 섧게 사신 한평생




 

무너지는 마음을 오래도 버티시며


대쪽의 꼿꼿함을 안고 사신 아버지


황소의 슬픈 눈동자 별이 되어 빛난다.




 

냄새 밴 가죽가방 손때 죽 반들반들


 죽은 초지일관 스며드는 그림자


영혼을 흔드는 기억 쓰리도록 그립다.




 

늦아침 수저 놓고 돌연히 멈춘 심장 


감나무 주렁주렁  뉘도 못 한 배웅 


가슴에 옹 매듭 하나 돌덩이 안고 산다.




 

봄이 오는 길섶에 아버지의 기일이


지금껏 들려오는 뚜벅뚜벅  소리


이렇게 문득문득 날 울리는 울 아버지!




 

 아름 꽃을 안고 해당화 개천 따라 


애써 눈물 감추며 어버이를 찾는다.


말끔히 벌초 끝내고 큰절을 올립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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