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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김녕김씨 상여소리 독일 카니발서 폭발적 인기
바트 슈발바흐에서 동포위한 뒤풀이 공연도 성황이뤄


지난 14일(일) 눈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스바덴 카니발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한국팀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118번째로 등장하는 우리팀은 비스바덴 시장을 비롯한 시 유지들이 탑승한 명예기사단(Ehrenritter) 차량 뒤를 따랐다. 비스바덴 시민들은 난생 처음보는 한국의 상여에 큰 호기심을 보였으며 설명을 듣고 나서는 망자가 실려가는 상여의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두에는 김우규 김녕김씨 선공감 상여소리 보존회장이 만장을 들고 서고, 김회장 뒤로 30 여개의 만장기가 뒤딸았으며 다시 그 뒤에 상여행렬이 이어졌다. 서른 명 가량의 상여꾼들은 어깨끈으로 상여를 받들고 리더의 선창에 맞춰 후렴구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상여 뒤로는 풍물패가 따랐다. 고깔 속에 곱게 화장한 한국 여인들이 흥겹게 괭과리와 징, 북을 치며 길 위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연주를 해대자 도로변 시민들도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춘다. 농악대가 상모돌리기를 할 때면 구경꾼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성공적인 카니발 시가행진이 끝나고 90명의 참석자들과 비스바덴 동포들은 모두 바트 슈발바흐에 마련된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소방소홀에서 열린 뒤풀이 행사는 독일동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설잔치를 겸한 것이었다.

공연에 앞서 공식행사 순서가 있었다. 김명우비스바덴 한인회장은 한국의 장례문화를 독일사회에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하면서 동참해준 교민들과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경기도 관계자들 그리고 김녕김씨 문중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회장은 이번에 참여한 상여행렬이 과연 흥겨운 카니발 행사에 적합한 지를 놓고 동포들은 동포들 대로 독일 카니발 협회는 협회 대로 설왕설래 말이 많았지만 상여가 한국에서 슬픔의 상징이 아니라 극락으로 가는 길이요 왕생하는 길로 이해되기 때문에 오히려 축제로 받아드려지기도 한다는 설명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한국팀의 참여가 성사되기 까지 그 간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선공감 김감역 상여소리 보존회의 김우규회장은 비스바덴 카니발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독일사회에 고양의 상여소리를 알리는 일에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특히 설날을 맞아 해외 동포들과 함께 명절을 지내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김회장은 이어서 이날 카니발에 참석한 선공감 상여소리의 주제, "코리언 아라리 상사로세"에 대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히 설명했다. 밀양아리랑의"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진도아리랑의"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에서 보듯이 민족적 정서가 듬뿍 담긴 여러 지방의 아리랑 가사에는  "아라리"가 들어 있는데, "아라리"란 너른 들판의 적막함과 고요함 그리고 외로움을 나타내는 순수 우리말인데  이 말 속에는 힘겹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닮겨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이같은 민초들의 정서를 담은 아라리를 상여소리의 주제로 삼아 민족 혼을 계승하고 전수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이 일을 하게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상여소리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인 점은 상여소리가 그 지역 백성들의  "아라리"였다는 것이다.  특히 김녕김씨 문중의"선공감 김감역 상여소리"는 고양(高陽)의 "아라리"로서 효와 예의 사상을 높혀왔다고 했다.

이미 수 년 전에 고희를 넘긴 김회장은 이번 비스바덴 카니발에서 독일인들에게 한국의 상여행렬과 상여소리를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장례문화의 높고 귀한 뜻을 알릴 수 있어서 매우 흡족했다며 이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양시를 대표해서 카니발에 참석한 한학수 고양문화원장은 시대변천에 따라 전통문화가 많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2000년부터 고양의 상여소리를 발굴하고 보존,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선공감 김감역 고양 상여소리 보존회 덕분에 고양시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 고양시의 장례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김우규 보존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원장은 이번에 소개한 상여에 대해서 죽음을 자연의 순환구조에 순응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춰 공연을 했으며, 낙엽으로 떨어져그 이듬해 새싹이 돋아 나는 삶과 죽음의 순환을 형상화시킨 예술작품이었다고 덧붙혔다. 그러므로 서양인들이 사순절을 지키며 부활절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한국인들이 죽음을 축제로 바라 보고 지켜온 상여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비스바덴 한인회와 고양시에서 서로에게 감사해서 준비한 감사패 전달 시간을 가진 후 교민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살풀이 한량춤,태평소, 사물놀이 연주 등등 흥겨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공연자들은 하루종일 추운 날씨에 언 몸으로 시가행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이 없었으며 낮에 달아오른 열기와 흥분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깊은 밤 산속의 뒤풀이 축제는 이렇게  이어져 가고 있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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