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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18.11.19 04:00
코윈 스페인 '2018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한마당 문화 축제'
조회 수 2316 추천 수 0 댓글 0
코윈 스페인 '2018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한마당 문화 축제' 마드리드에 살고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이하 코윈 스페인)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함께 즐기고자 너도 나도 한 자리로 모여들었다.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Sanchinarro 문화원에는 오전 12시부터 코윈 스페인에서 주관하는 ‘2018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한마당 문화 축제’ 행사 준비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너도 나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수막을 걸고, 만국기를 달고, 음향을 준비하고, 또 행사 후 함께 모인 관객들과 9개국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여 준비한 음식상을 차리기 위한 식탁 준비까지 각자에게 주어진 일은 제각각이었다. 개회식의 막이 오르자 언제나처럼 개회사, 축사, 환영사, 장학금 전달 그리고 코윈 스페인의 일년간의 활동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윈 스페인이 활동을 시작한 지 9년째 접어들었고, 그동안 다양한 행사 준비를 했었지만 오늘과 같이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함께 무대를 꾸며보자고 제안을 했음에도 기꺼이 응해준 9개국 나라의 대표자들과 오늘 무대를 장식해줄 팀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인간은 신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고, 춤을 통하여 각 나라의 문화를 빠르게 표현하고 전달하니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각 나라의 민속의상과 민속춤을 보면서 축제의 장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한국대사관과 문화원 그리고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유승주 참사관 겸 영사님은 축사에서 "오늘 코윈 스페인지부가 개최하는 2018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한마당 문화 축제에 참석하여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입니다. 작년 행사에서는 한-스페인 양국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시와 수필, 그림으로 한국을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올해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고유의 춤과 음식으로 하나 되는 자리로서, 이 행사가 이제 전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했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 세계는 축구로 하나가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춤과 노래, 음식은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코윈 스페인 본부의 이인자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페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칠레', '에쿠아도르', '볼리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오늘 행사에 참가하여 춤과 음식을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 오늘 행사를 못 보신 분들은 크게 아쉬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 각 나라의 멋진 춤과 공연을 즐기시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다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순서는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 늘 코윈 스페인의 행사에 지지를 아끼지 않으시는 김영기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님의 환영사가 있었고, 코윈 스페인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코윈 스페인 장학금은 매년 상반기에 실시하는 음식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중 50%를 장학금으로만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장학금과 차세대 행사 지원금으로 결의하여 개인뿐만 아니라 재스페인 한인 차세대들의 활동에도 적극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올해의 장학금 수혜자는 한인사회에서 아주 모범생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드리드 국립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주은양에게로 돌아가 본인뿐 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지인들도 아주 기뻐하였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코윈 스페인의 일 년간의 활동 상황을 잠시 살펴본 후 본격적인 제 1부 공연을 시작하였다. 첫 순서로 무대에 나온 팀은 우리 한인들이 살아가고있는 나라, 스페인팀이었다. 그룹의 멤버들은 Cristina Cazorla, Estrella Terrón, Rubén Arrantes, Javier Polonio, Soujung Youn 5명으로 구성, 스페인 무용 (DANZA ESTILIZADA-FANDANGO DE DOÑA FRANCISQUITA)과 세비야나(SEVILLANAS) 그리고 플라맹고(FLAMENCO-UNAS ALEGRÍAS CON MANTÓN)를 연속적으로 모두 선보였다. 3곡의 스페인 음악을 바꿔가며 다양한 무대 공연을 펼쳐준 5인의 차세대 스페인 무용수들은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를 환하게 밝혀 주었다. 특히 모두를 놀라게 한 건 팀 중앙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인 2세인 윤소정양! 윤소정양은 무용 전공자일뿐 만 아니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는 인도네시아팀! 인도네시아팀은 라이브 음악과 SAMAN춤을 선보였다. SAMAN춤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춤으로 각자의 몸이 악기가 되고 소리가 되고 춤이 되는 그저 보고 있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환상의 조합팀이었다. 세번째는 칠레팀! 이 팀은 스페인에서 자란 칠레의 차세대들이 자기의 뿌리와 문화를 잊지 않기 위해 활동을 하는 단체로 오늘은 Huasa 지역의 춤인 JOTA와 EL GATO 그리고 CUECA를 선보였다. 네번째는 루마니아팀!! 루마니아팀은 평소에도 루마니아춤을 알리기 위해 Plaiuri Romanesti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의상을 바꾸어 두 번에 나누어 무대에 오르겠다는 요청을 미리 해왔단다. 이에 1부에서는 Muntenia 지역 춤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Moldova지역의 춤을 신명나게 추었다. 춤명은 Jora Lenta, Coraguiasca, Pogonosul 그리고 Batuta. 다섯번째는 제1부의 마지막팀인 한국의 가야금 연주!! 한글학교 학생 3명과 성인 3명이 짧은 시간에 팀을 만들어 맹연습을 한 후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연주하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대표적인 악기 중 하나인 가야금을 선보일 수 있었음에 만족했다. 잠시 제 1부에 나온 팀들의 단체사진을 찍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자리를 뜰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제 2부가 기대된단다. 잠시 후 사람들은 이내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한 팀의 공연이라도 놓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제2부의 사회는 코윈 스페인에서 홍보 분과위원장을 맡고있는 장문정양이 유창한 스페인어와 유머로 1부와는 다른 색깔로 다음 팀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섯번째 공연팀으로는 루마니아의 두번째 공연!!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복장을 바꿔입고 Moldova지역의 춤을 선보였다. 춤명은 Jora Lenta, Coraguiasca, Pogonosul 그리고 Batuta였다. 루마니아팀은 아주 열정적이고 신명나게 정말로 열심히 무대를 가득 채워주었다. 일곱번째는 에쿠아도르팀!! 에쿠아도르팀은 Bandolin, Pingullo, Dulzaina, Rondador 등 에쿠아도르 악기들로 연주를 하면서 El Ritmo de San Juanito 춤을 보여주었다. 여덟번째는 우크라니아팀!! 우크라이아는 RYCHEVCHANKA MAKSYM SEMAK과 OLGA ZNETYNIAK 의 춤을 선보였다. 그리고는 우크라니아 복장을 한 VICTORIA HARVANKO가 우렁차게 노래를 선사했다. 아홉번째는 뒤늦게 이번 행사에 합류하게 된 볼리비아팀!!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볼리비아인들이 춤을 통해 볼리비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이 단체 (Fraternidad Cultural Diablada de Bolivia)는 압도적인 의상을 자랑하며 Danza de los Tobos를 선보였다. 열번째는 Step by Step Dancers를 준비한 필리핀 팀!! 여성 단체로 구성되어 열정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단체라고 하며, 오늘 행사를 위해 필리핀 DAHIL SA IYO 노래를 Rumba를 통해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전통악기인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사물놀이에 신명이 나서 매주 모여 연습을 하고있던 스페인학생 4명과 한글학교 재학시절 사물놀이를 배웠던 학생 그리고 무작정 이번 공연을 위해 팀에 합류하여 두 달동안 맹훈련을 한 코윈 스페인 임원들의 열정과 스페인 왕립음악단의 단원인 고정아 강사. 그들의 열정으로 사물놀이는 이번 행사의 막바지까지 흥을 돋우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폐회사에서 이인자 회장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모두가 전문가들 못지 않았다며 열정적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어 준 모두에게 만족스러움을 표하고 다음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며 이번 축제의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고 다과 장소로 자리를 옮긴 관객들은 9개국에서 정성껏 마련한 각 나라의 음식들을 맛보며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모든 음식에 맛과 정성이 듬뿍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300명 이상이 먹고도 남을만큼 푸짐한 양에 모두의 넉넉한 인심이 돋보이는 현장이었다. 코윈 스페인은 오늘도 발전하여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윈 스페인이 여성가족부 단체상을 받은 이유는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각자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늘 코윈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부심을 가지고 기꺼이 나의 한 손을 내밀어 말없이 뒤에서 도와주는 손길, 손길들… < 기사자료 및 사진제공: 코윈스페인지역본부>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al.cor.se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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