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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완 대사의 명연설과 한류 요리로 빛난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주체 '2016 비엔나 한국의 날' 리셉션


송영완 대사의 명 연설과 맛있게 차린 한류 요리 즐기면서
오지리 국민당 베르너 아몬 사무총장, 유키야 아마노 IAEA 사무총장 등 300여 명 하객 참여



2016 한국의 날 국경일 리셉션이 10월 4일 오후 6시 30분 부엔나 시내 쇼텐링 36 비너 뵈르제 연회장에서 베르너 아몬 국민당 사무총장 등 오스트리아 정꼐 인사들와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위원회 사무총장 등 비엔나 주재 유엔국제기구 대표들, 외교관들, 한인동포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주최로 뜻 깊게 열렸다.

대사관이 마련한 한인여성 4중주단의 한-오 양국 음악들이 연주된 후,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의전실의 씨시 차차리 비서관 사회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송영완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오 양국 관계의 발전과 양국 문화의 접근현상, 오스트리아 여인들의 한국 기여, 여성들이 앞장섰던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의 형성 과정, 비엔나 주재 유엔기구 대표들과의 유대강화 현상 등을 소개하고 모든 축하객들에게 한국 국경일 행사 참석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송영완 대사는 한-오 수교의 역사가 120년이나 되나 1948년에 대한민국으로 개재된 한-오 양국 관계가 해를 거듭하면서 쌍방 간에 여러 방면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인들의 방문부분을 보면 작년에는 30만 명으로 전년 보다 18% 증가, 수년 내에 50만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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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기술이 문화와 접목되어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보물들에 대한 청중들의 접근과 접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되어 한국인들이 오스트리아의 미술과 음악을 즐기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말한 송 대사는 한국 연예사 '메가박스(Megabox)'의 예를 들었다.

"메가박스 연예사는 위성방송 기술을 이용하여 큰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인들은 영화 극장에서 비엔나 필 하모닉의 '신년 음악회'와 '쇤브룬 궁의 여름밤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기가 올라가자 메가박스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들이 포함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송 대사는 한국과 관련이 깊은 세 오스트리아 여성들을 소개하겠다면서 청중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1930년대 한 오스트리아 여인이 미국에 망명 중인 어느 가난한 한국인 난민과 결혼을 했는데 그분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이고 그 여인이 첫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리 여사라고 밝혔다. 당시의 세대들은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잘 구분하지 못해 많은 한국인들이 영부인을 '호주 댁'이라고 불렀다고 하자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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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사는 또 오스트리아 수녀들로서 전남 소록도 한센병원으로 1962년 파견되어 와 봉사한 마리안느 슈퇴거, 마르기트 피사레크 두 수녀를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수녀는 5년 간 근무로 파견되어 왔으나 자원봉사를 지원, 40년이나 넘게 봉사했다. 한국인들은 두 수녀를 '파란 눈의 천사'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여름 두 수녀의 공로에 보답하기 위해 대한민국 여사상 두 번째의 명예 국민증을 수여했다. 송 대사가 잠시 말을 멈추자 청중들은 감동의 박수를 쳤다.

송 대사는 그 어느 해의 국경일 리셉션 보다도 많이 참석한 비엔나 주재 외교관들을 위식한 듯 다음의 말을 더 힘 주어 강조했다.

"우리들은 글로벌화가 더욱 확대, 발전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비엔나는 인류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난제들의 상당량을 합동으로 해결하려는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모여 있는 외교관들의 세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 대사는 비엔나에 기반을 둔 국제기구들에 감사하면서, 세계가 70년 전 유엔이 창설된 그때 보다도 더 번영하고 안전하게 된 것을 상기시켰다. 많은 도전이 남아 있지만 비엔나의 성취는 우리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상호 이해와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다자관계주의(Multilateralism)의 결실은 공동 목적에 대한 회원 국가들과 스태프들의 예사스럽지 않은 공헌의 결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비엔나 정신'으로 자신이 손수 경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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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사는 한국의 날 리셉션에 참석해준 것을 다시 감사하면서 앞으로 보다 우애 있고, 생산적이고, 번영스러운 관계를 서로 맺어 나가자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한국 대사관 측은 그동안의 예를 보아 한국의 국경일 리셉션이 비엔나 외교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참석자들이 큰 만남의 기회로도 삼고 서로 인사와 대화를 즐기려는 경향을 감안해 올해는 축사외 연애 프로그램을 줄이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행사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고 했다.

리셉션 음식은 한국 전통음식 식당 '요리(Yori)'가 주동이 되어 다양하고 맛있는 한국음식들을 차렸다. 아카키코 식당체인의 회장이자 요리 식당의 대표이기도 한 전미자 회장이 진두 지회, 분위기가 좋은 리렙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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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중에는 오스트리아 측에서 전 오스트리아 연방의회 제2부의장 겸 한-오 친선협회 초대 회장인 하인릿히 나이써 교수와 연방의회 자유당 소속 안드레아 카를스뵉크 의원, 비엔나 무도관 관장 노르베르트 모쉬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 담당 부의장, 정연두 차석대사 겸 공사, 박도권 영사, 최태호 참사관, 김종기, 손광웅 두 한인연합회 고문, 박부식, 한만욱, 최두현 세 전 한인연합회장, 최차남 간호협회장, 송효숙 WCN 대표, 조윤영 한글학교장, 한인연합회 부회장 이덕호외 강유송 박사, 김종호 사무총장, 잘츠부르크에서 한인 무도인협회 김양웅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인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의장 이상희 박사와 황일훈 연세대 교수 등도 참석했다.

국경일 현악 4중주단은 제1바이올린 임지원, 제2바이올린 임지만, 비올라 김아람, 첼로 정영으로 꾸며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등의 연주로 개천절에 열린 한국의 날 이벤트를 빛나게 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오스트리아 새로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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