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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5
지난 금요일(5일), 재불 한인회관에서 재불 한인여성회-코윈 프랑스(AFCF-KOWIN France)가 주최하는 ‘건강 유지를 위한 한방, 민간요법’ 세미나가 열렸다. 한의사 황정희씨가 강사로 나선 이 자리에는 수십 명의 청중들이 한인회관을 가득 메웠으며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건강 세미나와 함께 진맥과 침, 뜸 시술이 이어졌다. 황정희 의원은 세미나를 통해 자연 속에서 건강하던 인간이 문명의 이기 속에서 병들어 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일명 ‘문화병’이라고 일컬어지는 현대인들의 내인성 질환에 한의학과 민간요법의 오묘한 처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정희 의원의 한방 기본 상식. 인체의 적응력, 방어력, 자연 치유력을 지키기 위한 한방의 치료법 중에는 침, 약, 뜸, 지압 등이 있다. - 침 : 체온을 상승시켜 피를 잘 돌게 한다. - 쑥뜸 : 화기의 자극으로 몸에 흩어진 백혈구를 모이게 하고, 화독에 의해 병원균을 살충하며, 어혈을 묽게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다. - 한약 :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주고 침입균을 무력하게 하며 어혈을 녹여 피를 잘 돌게한다. - 지압, 운동 요법 :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잘하게 한다. - 한증 치료 : 몸의 온도를 상승시켜 어혈의 농도를 묽게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위의 모든 치료방법을 역추해보면 우리 몸은 혈액 순환만 잘되면 병이 물러가고, 또한 병이 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액순환 장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고지혈, 고단백 음식 등 양성 음식의 편식을 통해 혈액이 탁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고른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맛으로 양성 식품과 음성 식품을 대략 분류해볼 수 있다. - 단 맛, 고소한 맛(양성) : 몸에 영양이 되고 힘을 준다. - 매운 맛(양성) : 체온을 상승시켜 활력을 준다. - 비린 맛(음성) : 해독기능, 이뇨작용(소변 분리를 돕는다,) - 신맛, 떫은 맛(음성) : 해독기능, 어혈분해, 간기능 저하로 오는 GOT, GPT 해독기능. - 짠 맛(음성) : 해열 작용과 침입한 미생물을 무기력하게 하는 기능, 어혈을 분해하는 기능 등. - 진액이 쌀뜨물처럼 나오는 식물 : 뼈와 간, 췌장의 조직세포의 형성을 돕는다. - 진액이 무색의 끈적한 어묵처럼 나오는 식물 : 백혈구의 식량이 되고 골수를 형성하며 지방질을 분해한다. - 진액이 물처럼 묽게 나오고 짠맛과 비린 맛을 지닌 식물 : 요산의 해독에 큰 기능이 있다. 위와 같이 분류하면 약재가 아닌 식품이 없다. 음식물은 영양분을 보충하고, 어혈을 분해하는 기능을 하고, 침입균의 힘을 못 쓰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고 노폐물을 해독하고 간기능 저하로 오는 독성분을 해독하는 등 우리 몸에 들어와서 인체의 기능을 변화시킨다. 같은 기능을 하는 음식물이라도 여러 가지를 혼합해 섭취하는 것이 다시 말해서 양성적인 음식과 음성적인 음식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나열한 모든 것은 음식물이지만, 한약처방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