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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론에 수도권 국민의힘 의원및 후보들 긴장

8월 마지막 주 여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7.8%, 국민의힘 33.6%로 14% 간격 보여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에 확실한 우위를 보이면서 8월 마지막주 여론조사에서 양당간의 지지율 격차가 14%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더 큰 차이를 보이면서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수도권 지역 의원들과 출마 예정 후보들의 긴장감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수도권서 연거푸 패배를 당했던 전력이 있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의힘이 수도권서 승리한 사례는 2008년 단 한 차례였다. 

1333-정치 2 사진.png

미디어 토마토가 8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9세 이상 104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 45.5%에서 이번 주 47.8%로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0%에서 33.6%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2주 전 11.5%포인트에서 14.2%포인트로 확대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 20대:국민 35.3% V 민주 37.7%

* 30대:국민 31.6% V 민주 47.8%, 

* 40대:국민 20.8% V 민주 65.2% 

* 50대:국민 32.9% V 민주 49.9%

* 60대이상:국민 41.6%V민주 41.8%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 서울    :국민 34.3% V 민주 46.9%

* 경기/인천:국민 32.5% V 민주 50.1%

* 대전/충청/세종:국민31.7% V 민주55%

* 광주/전라:국민 19.6% V 민주 59.9%

* 강원/제주:국민 38.7% V 민주 47.2%

* 대구/경북:국민 43.1% V 민주 33.1%

* 부산/울산/경남:국민38.0% V 민주40.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 중도층:국민 26.5% V 민주 44.6%

 

이와같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뒤지면서 국민의힘 친윤, 비윤이 서로를 향한 견제가 다시 시작한 듯 보인 가운데 비윤계가 위기 의식을 느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주류로 분류된 인사들도 수도권을 꺼내들며 지도부의 수도권 역량을 문제 삼고 있다. 당 지도부에선 ‘지도부 흔들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가운데, 당내서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중이다. 

우선 당장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엎치락뒤차락하고 있지만 총선이라는 상황서 받아든 결과는 정부 견제론이 조금 더 우세한 편이다. 

수도권 위기론을 먼저 띄운 인물은 신평 변호사다. 그는 국민의힘서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수도권서 전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윤(비 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은 이를 토대로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마디씩 보탰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도 수도권이 어려운 만큼 위기라며 국민의힘을 에둘러 비판했다. 현역 의원들 중에서는 윤상·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위기론에 동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인천 민심도 심상치 않다면서 지도부에 수도권 당 경쟁력이 없다며 위기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는 “제3지대의 출현도 무시할 수 없다. 무당층이 40% 가까이 되는 상황서 제3지대의 탄생은 국민의힘에 위기가 될 수 있다.영남, 강원권이 아닌 수도권 의원이 가장 큰 타격이 된다.”며 경고했다.

수도권 위기론에 동참한 안 의원도 “당에 인물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김 대표를 저격했다. 급기야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에 구멍을 내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하지 못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수도권이 어려운 만큼 위기라며 국민의힘을 에둘러 비판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수도권 지역이 원래 국민의힘의 험지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내년 총선은 윤석열정부의 중간 평가 격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아무리 험지로 분류돼있다고 해도,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우선,수도권 내 핵심지역인 서울 종로, 경기도, 인천 지역구 인사들의 본격적인 체급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수도권내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서 인재로 불리는 인물을 많이 끌어다 썼기 때문에 인물난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당내에선 인재 공백으로 특히, 수도권내에서는 경쟁력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현재 서울 내 현역 의원 수가 8명에 그치는 반면, 민주당에는 40명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국민의힘은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또 경기도서 의원을 지냈던 인물들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도의 공천 싸움은 한층 더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제 7개월 남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위해서는 국민의힘은 위기가 아니라는 말 대신 수도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을 고민할 시기라는 평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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