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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급증에 대출 서비스, ‘신중한 이용’ 인식 높아져

가게 대출의 50.7%가 주택 마련,  급한 자금(26.0%), 부동산 매입 및 투자(18.2%), 자동차 구입(12.8%)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가계 지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대출 서비스’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재테크 및 대출금리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박하거나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대출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2022년67.1%에서 2024년에는 74.2%로 높게 나타나 대출 서비스는 최대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1363-경제 2 사진 1.png

물론,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6.2%)가 대출도 잘 활용하면 자산을 늘리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을 내비치고 있어, 대출 서비스를 자산 증식의 도구로 여기는 태도는 여전히 견고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갚을 능력이 된다면 대출로 재테크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고(68.5%(2022) → 59.2%(2024)), 대출로 얻은 돈도 내 자산의 일부(61.5%(2022) → 53.5%(2024))라는 인식이 크게 감소한 결과를 보여, 과거 ‘빚투’ 열풍이 불던 시기와 비교해 대출 서비스의 필요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의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의 부실화를 가져올 것(51.9%(2022) → 60.0%(2024))이라는 응답이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이고도 있어, 과도한 대출이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1363-경제 2 사진 2.png

처분가능 소득은 개인이나 가계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 보험료, 교통비, 여가활동, 주택대출.식비 등 생활비 등을 뺀 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급에서 세금 등을 다 빼고 남은 돈이 처분가능 소득에 해당한다.  가처분 소득이 많을수록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돈이 많아지는 것이다. 실질소득은 물가 변동을 반영한 소득이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니 실질소득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가계 실질소득은 가정이 물가 변동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월급이 올랐지만 물가가 더 많이 올랐다면 가계 실질소득은 줄어든 셈이다. (유로저널 지식 정리)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0%)이 실제로 은행 대출을 경험해 본 가운데, 자가 주택 거주자를 중심으로 대출 경험이 높게 나타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가 주택 65.0%, 전/월세 55.2%, 기타 36.8%). 

대출을 받는 이유로 내 집 마련(50.7%, 중복응답)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만큼, 주로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 집 마련 외에는 급하게 필요한 자금(26.0%, 중복응답), 부동산 매입 및 투자(18.2%), 자동차 구입(12.8%)을 위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유로저널 유형상 선임기자  hsyoo@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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