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액 232억6천만달러로 역대 월 최고기록

3월 ICT 수출액 232억6천만달러로 역대 월 최고기록

지난해 12월 기록 3개월만에 경신, 무역수지 104억 달러 흑자

3월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32억 6천만 달러로  역대 월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단일품목만으로 무역수지 10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액이 232억 6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3.6% 증가한 것이며,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이다. 기존 최고기록은 지난해 12월 221억 4천만 달러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에도 불구하고 ICT 산업은 104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40% 가량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한 132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웃돌았고,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 지속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80억 달러(+34%)를 넘어서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4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최초로 4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24억 5천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가 이어져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반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15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1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주변기기(17억 2천만 달러, 52.8%↑)가 수출을 주도했다. 역대 3월 수출액 중 1위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5.6% 늘어난 1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28.6% 상승한 105.7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5.4%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이 48.9% 상승한 35억 달러로 전체 15.1%를 차지했다. 

미국은 37.7% 상승한 28.4억 달러로 12.2%, 유럽연합은 27.1% 상승한 14.2억 달러로 6.1%, 일본은 14.2%상승한 4.6억 달러로 2.0%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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