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률 OECD 34개국 중 최고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도로사망률(교통사고 사망)이 2009년 기준 120명으로 OECD 평균 71명에 비해 1.7배 많고, 순위도 34개국 중 3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제 및 사회 발전 지원을 위한 SOC 투자 정책 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평균의 5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국이 2.9명으로 OECD평균(1.3명), 미국(1.4명), 프랑스(1.2명), 호주(1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영국(0.8명), 독일(0.9명), 일본(0.7명), 스웨덴(0.7명)보다는 3배 이상 높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국이 12.1명으로 미국(12.3명)보다는 약간 낮으나 OECD평균(7.7명), 프랑스(6.9명), 호주(6.7명)보다는 높으며 일본(4.7명), 영국(4,3명), 스웨덴(4.3명)보다는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구성비는 한국이 36.4%로 일본(32.8%)과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OECD평균(17.8%)과 영국(22.3%)보다는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독일(14.6%), 호주(13.2%), 미국(11.8%), 프랑스(11.8%), 스웨덴(11.3%)보다는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이는 보행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도로여건이 반영된 수치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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