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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5.03.10 04:05
이혼의 최종 원인은 ‘대화불능’, 맞벌이 가사 분담이 이혼 막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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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최종 원인은 ‘대화불능’, 맞벌이 가사 분담이 이혼 막는 첫걸음 부부가 살다보면 실직이나 사업실패 등의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의 외도, 시부모나 장인장모와 불화, 자녀양육에 대한 가치관의 대립 등이 원인이 되어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면 이혼에까지 이르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갈등을 겪게 되는 일 중 하나는 가사분담에 대한 것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가사분담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 게다가 자녀까지 생기게 되면 가사분담은 더욱 큰 쟁점으로 작용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4개 국가(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과 북유럽 4개 국가(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서유럽 3개 국가(영국, 프랑스, 독일), 남미의 멕시코 등 모두 12개 국가의 만 20세 이상 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남편들의 가사분담 비율이 북유럽 국가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의 자료기준으로 식사 준비, 세탁, 집안 청소, 장보기, 아픈 가족 돌보기, 소소한 집안 수리 등 6개 항목을 비교·조사한 결과 일본 남편들의 종합적인 가사부담률이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편들은 6개 항목 가운데 꼴찌는 없었지만 전 항목 하위 2~3위를 기록,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등 세태가 변했음에도 가부장적 태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남편들은 6개 항목 중 절반인 3개(세탁·아픈 가족 돌보기·아내의 소소한 집안 수리)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참여 비율을 보였다. 한국 남편의 가사분담 비율이 서구 국가는 물론이고 같은 동아시아 국가 내에서도 대만이나 필리핀보다 낮은 상황에서, 법무법인 가족이 지난 5년간 진행된 이혼사건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혼사유로 남편의 낮은 가사분담이 직접적인 이혼사유가 되는 것은 불과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엄경천 변호사는 “한국 여성들이 남편의 낮은 가사분담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가사 분담 문제 이외의 문제, 예컨대 실직이나 사업실패 등 경제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외도나 시부모나 장인장모와의 갈등 등 다른 원인이 부부갈등의 큰 요인으로 부각되지만, 가사분담 또한 부부갈등의 간접적인 원인 중 하나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변호사는 “이혼의 최종 원인은 대화불능이고, 상대방 배우자에 대한 이해 부족이 대화불능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가사분담에 대한 불만도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남편은 사회생활, 아내는 가사 및 양육이라는 남성의 가부장적 태도와 성 역할 고정관념이 편재되어 있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집안일은 남녀 평등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말만하고 남편이 가사분담에 비협조적이면 결혼 생활 내내 삐걱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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