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 10명 중 5명, “남자도 이젠 메이크업 하는 시대”
얼굴을 가다듬고 있는 대한항공 남자 승무원들
최근 남성전용 화장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것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다. 남자의 피부는 경쟁력, 화장하는 남자를 뜻하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미용이나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이 20~30대 성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그루밍족,즉 화장하는 남자’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설문참여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남자도 비비크림 정도의 기초화장은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제는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남성의 외모 가꾸기를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싱글남녀들은 의견을 모았다.
싱글남녀들의 평소 화장품 사용에 대해 남성은 ‘스킨, 로션 등의 기초제품(55%) - 비비크림 등의 기초메이크업제품(21%) - 에센스, 선크림 기능성제품(19%) - 무사용(5%)’의 순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에센스, 선크림 기능성제품(55%) - 비비크림 등의 기초메이크업제품(21%) - 스킨, 로션 등의 기초제품(21%) - 무사용(3%)’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싱글남성 55%와 싱글여성 70%가 ‘정기적인 팩, 각질제거 관리’를 평소 가장 많이 하는 피부관리로 선택하여, 좋은 피부를 가꾸기 위해 남녀 모두 꾸준한 관리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설문참여자에게 “소개팅 자리 선호하는 이성의 화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남성(78%)과 여성(71%) 모두 ‘내츄럴 메이크업’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반면에 “가장 선호하지 않는 화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남성은 42%가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여성은 52%가 ‘강한 향의 남성스킨 사용’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음소시어스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예전과는 달리 남성들을 위한 비비크림이나 아이브로우 처럼 다양한 남성전용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여성들 역시도 외모를 가꾸는 깔끔한 모습의 이성을 선호하는 만큼, 화장하는 남자의 전성시대는 앞으로도 쭉 계속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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