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년 차 싱어송라이터 싸이(Psy)의 정규 6집 음반 “싸이6甲 Part 1”의 타이틀 곡'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2천만건에 바라볼 뿐만 아니라 미국 CNN 등 전세계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육중한 몸매의 한 남자가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를, 우스꽝스런 몸동작으로 춤을 추자 지구촌 곳곳의 젊은이들이 신기한 듯 이 영상을 클릭하기 시작했고, 전세계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남 스타일' 신드롬에 기대를 거는 것은 이 곡이 가진 묘한 히트요소 때문. 강력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장착한 밑바탕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 그리고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미국 유력 온라인 뉴스 매체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케이팝 스타의 귀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음원 역시 빌보드 K-POP 차트 2주 연속 1위, 캐나다 스웨덴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한번도 정식 공연을 비롯해 공식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러한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인기 랩퍼 티-페인(T-Pain)과 영국을 대표하는 남성 아티스트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가 SNS를 통해 극찬을 쏟아내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감지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미국 방송 CNN이 “싸이의 신곡 ‘강남 스타일’은 유튜브 1000만 조회가 넘으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세계적인 가수 로비 윌리엄스와 래퍼 티페인도 SNS를 통해 이 비디오에 찬사를 보냈다”고 전한 데 이어 LA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도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 유명 이슈사이트 고커(Gawker)가 “올해 최고의 뮤직 비디오”라고 손꼽은 이후 이를 인용해 ‘강남 스타일’을 반드시 보아야 할 뮤직 비디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스타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또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왜 이 남자와 사인을 안 했을까. ‘강남 스타일’ 최고다”라고 올렸다.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번도 “우리는 지금 강남스타일 세상에 산다. 놀라운 비디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4일 유튜브 트렌드 매니저인 케빈 알로카의 말은 인용해 “이 뮤직비디오가 한국에서 발표된 뒤(7월 21일) 한국 내에서 온라인 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더니 곧 입소문이 퍼져 그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스웨덴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중 하나로 꼽혔다는 말도 덧붙였다. LA타임스는 “이처럼 완벽하게 정신 빠지게 흥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뮤직 비디오는 없다”고 말하면서 또 “가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스타일’과 ‘섹시 레이디’를 제외하곤 모두 한국어로 돼 있어 이를 번역하는 작업도 쉼 없이 이뤄졌다”며 “번역해 본 결과 ‘여자들은 낮엔 요조숙녀지만 밤에 뜨겁고 대담해지며, 당신을 향하는 나 역시 뜨거운 남자다. 이 밤에 내 마음은 폭발할 것 같다. 오빠(OPPA) 강남 스타일’이라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터넷판에서 “‘강남 스타일’은 반드시 보아야 할 비디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빠 강남 스타일이라는 단순하고, 귀에 쏙 들어오며 반복적인 단어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사도 재밌지만 승마하는 춤사위가 일품”이라며 “심지어 정치 평론가인 앤드루 설리번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도 독자들에게 ‘정신 건강을 위한 휴식에 최고’라며 이 뮤직비디오를 추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민영방송 M6 TV는 8일 오후 7시45분 'LE 1945'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동영상을 방영하면서 "한국 가수 싸이가 독특한 승마 춤으로 만든 '강남 스타일'이라는 뮤직 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특이한 말춤 때문에 이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한 동영상도 수천개가 나왔을 정도"라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석간신문 블릭암아벤트는 "한국인 래퍼 싸이가 차트를 휩쓸었다. 그는 말을 타는 것 같이 펄쩍 뛰는 '말타기춤'으로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제는 '강남스타일'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싸이.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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