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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3.06 05:13
미중 패권 다툼에 기술 기업 ‘탈중국’ 가속화, 중국은 해외 생산 확대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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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다툼에 기술 기업 ‘탈중국’ 가속화, 중국은 해외 생산 확대로 맞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심화하면서 생산지를 아예 중국 바깥으로 옮기는 서구 기술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른 바 '중국 빼고 어디든'(Anything But China) 현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갈등 고조에 따라 기술 기업들 사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생산지를 이전해 다른 공급업체를 찾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코로나19 봉쇄를 겪으면서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다는 판단 속에 중국에 추가로 다른 나라 공급업체를 확보하는 '중국+1'(China Plus 1) 전략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핵심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심화하자 중국을 완전히 떠나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중 강경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취임은 이런 움직임을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중국 빼고 어디든' 흐름은 미중 기술 경쟁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대중 유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맞서 자체 기술 개발을 노력해 왔다. 최근 현상은 아시아, 남미 지역 국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처럼 노동력과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 국가들은 서구 기술 기업의 반도체, AI 서버, 기기 등의 생산·조립지 이전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동남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18년 1550억 달러에서 2023년 230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인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등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거액의 시설 투자를 하고 HP는 태국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신규 생산라인 설립은 높은 비용과 위험을 수반하는 데다 중국 제조업의 압도적인 저비용, 대규모 물량, 짧은 소요 시간을 대체할 국가는 많지 않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기업들의 탈중국 추세에 따라 중국 공급업체들이 서구 고객들 요구에 맞춰 본국에서 떨어진 해외에 공장 및 자회사를 설립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해외 생산을 통해 고객사가 중국 본국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는 의도다. 중국 법무업체 롱안로펌의 프랭크 홍은 영국 리서치업체 챔버스 앤 파트너스에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급망 이전, 관세 등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여러 국가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모든 곳에 중국'(China Everywhere)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공급망이 지리적으로 이동해도 글로벌 제조업에서 중국의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지예 기자 jylee@theeuro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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