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US LÜPERTZ
표준을 벗어난 고전 '마커스 뤼페르츠' ( MARKUS LÜPERTZ)를 만나다
파리 현대 미술관( Le muséenational d' art modern )에서는 첫번째 마커스 뤼페르츠 ( MARKUS LÜPERTZ)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파리16구 Avenue du président wilson가에 위치한 파리 현대 미술관( Le muséenational d' art modern )은 1937년 만국박람회 당시 전시를 위해 건축되었으며 유럽전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20세기 다양한 현대작업들을 8000점이상 소개되고 있는 미술관이다.
마커스 뤼페르츠 ( MARKUS LÜPERTZ), 이름부터 거장답게 느껴지는 그의 전시는 차가움, 거대함, 거칠음, 신비로움, 시적인 함축됨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서 눈에 띠는 작업은 그의 2013년작 Ohne titel [ Sans titre ] 시리즈이다. 조각상 같은 묘사의 뒷모습이나 옆모습의 포즈들, 그리고 작품 안에 빗나가는 서로의 시선들은 작가의 무언의 많은 이야기들을 대중에게 암시하듯 그의 작업에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품안에서 현실적 또는 회색빛의 비현실적 색상들의 비조화와 조화의 마찰은 시간적 흐름 속에 작가의 간직된 기억들과 현실의 충돌을 짐작하게 한다. 동독출신이었던 마커스 뤼페르츠는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서독의 서정 추상을 접하면서, 물질주의에서의 정신적인 빈곤을 느끼며 역사적 경험들과 기억들 안에 부딪히는 억압과 갈등들을 암시적으로 작업 안에 드러내게 되었고 이들의 경계점을 넘는 신표현주의라는 새로운 표현에 이르게 된다.
거대한 캔버스에 강렬하면서도 우울한 색채와 거칠면서도 시원하고 큰 붓터치, 비재현적인 구상, 즉 반추상적 표현과 기하학적인 구조는 강렬하고 균형적인 것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인 표현에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는듯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일으킨다. 그는 캔버스를 벗어난 틀에도 물감을 칠하거나 브론즈 조각상에 유화물감으로 색을 입히는 등 자유분방함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표현방법들을 제시하여 왔다.
그중에서도 '벌거벗은 뒷모습 ( Nude Back )' 이라는 시리즈는 표현에서나 색감에서 강력하고 중량감이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작업들이다. 작가의 철학적인 삶 안에서 형성돤 이미지들을 통해 작가내면의 풍성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듯한 미묘한 표현들은 마치 관객에게 무언의 수수께끼 문제를 고요하게 제시하는 듯 하다.
1970년 미국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회화는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추상적으로 흘러가는 유행을 거부한 미술적 움직임으로 마커스 뤼페르츠를 비롯하여 안셀로 키퍼와 요셉보이스등 형상적이면서도 극적인 표현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표현들이 소개되면서 신표현주의라 불리우게 된다.
신표현주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커스 뤼페르츠는 보헤미아에서 1941년 태어났으며 1963년 베를린에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그의 초기작인'주신찬가의 회화( dithyrambische malerie)' 시리즈를 통해 1977년부터 국제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모교에서 학장으로 재임하면서 오랜 기간 많은 젊은 독일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1980년대이후에는 마커스 뤼페르츠는 열정적인 화가이자 조각가뿐만 아니라 무대디자이너, 시인, 음악가, 잡지편집장등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표준을 거부한 고전' 그것이 그의 대화법이다. 이번 마커스뤼페르츠 회고전을 통해 그의 고요한 질문에 답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
2015년 4월 17일-7월
전시위치
파리 현대 미술관
( Le muséenational d’ art modern )
11 Avenue du président wilson, 75116 Paris
전시금액
(Plain tarif) 10유로
(Tarif réduit) 7유로
프랑스 유로저널 주명선 인턴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